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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이번 주 금요일, 라이프 바다위에 대한 채찍질 또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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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라이프 바다위의 채찍질 형에 대한 국제사회의 격렬한 항의를 수용하고, 형 집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자신들이 저질러온 끔찍한 인권침해를 개선할 기회이다.

라이프 바다위는 ‘사우디아라비안 리버럴스’ 웹사이트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10년 형과 채찍질 1,000대를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1월 9일 금요일 제다 지역에 있는 알자팔리 사원에서 기도를 마친 사람들 앞에서 채찍질 50대를 맞았다. 따라서 1월 16일에 두 번째 형 집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드 부메두하(Said Boumedouha) 국제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 부국장은 “전 세계의 관심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아졌다. 당국이 널리 퍼진 비판을 무시하고, 뻔뻔하게 라이프 바다위에 대한 형 집행을 계속하는 것은 국제인권법을 무시하고, 국제 여론을 묵살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부메두하 부국장은 이어 “채찍질과 여러 다른 형태의 사법적 신체 처벌은 고문과 다른 부당한 대우를 금지하겠다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다. 또 사우디 정부는 이 같은 비인도적인 처벌을 반복 집행하여 기본적인 인권 원칙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정부는 채찍질 형 집행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전 세계에 걸쳐 수천 명의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해 격분했으며, 수백 명의 사람들은 각국의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부메두하 부국장은 “국제사회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 나가야 한다. 라이프 바다위에 대한 잔인하고, 불공정한 처벌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 바다위의 아내인 엔사프 하이다(Ensaf Haidar)는 국제앰네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라이프는 채찍질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다시 진행될 채찍질 형 집행을 견뎌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며 우려했다.

또 그는 이어 “저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아버지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지 않도록 하려고 세 아이에게 채찍질 형이 집행되었다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국제적 압박은 중요합니다. 저는 우리가 활동을 계속 이어 간다면, 마침내 성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라이프 바다위의 변호사이자 인권옹호자인 왈리드 아부 알 카이르(Waleed Abu al-Khair)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있었다. 왈리드는 처음에 15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10년을 살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1월 12일 월요일 항소심에서 판사는 왈리드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과하는 것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15년 형을 모두 채우도록 지시했다. 왈리드는 왕에 대한 충성을 거부하고, 사법부를 모욕하며, 무허가 단체를 설립했다는 혐의로 특수형사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었다. 이는 평화적인 반대의견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편협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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