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스토리

내 후원금은 국제 위기 대응에 어떻게 사용될까?

국제앰네스티는 위기대응을 위해 현장에 조사관을 파견하여 상황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만들어 전 세계에 사실을 알리는 데 후원금을 사용하고 있다. 전쟁과 분쟁지역에서 활동 중인 조앤 마리너(Joanne Mariner) 위기대응 조사관은 심각한 인권침해범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가장 먼저 현장을 찾는 조사관이다. 조앤이 현장을 나가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지, 현장에서는 어떻게 활동하는지, 조사를 마친 이후에는 무엇을 하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2014년 11월,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 선임고문 도나텔라가 이슬람국가(ISIS)가 남긴 무기를 조사하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2014년 11월,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 선임고문 도나텔라가 이슬람국가(ISIS)가 남긴 무기를 조사하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파견준비

폭격이나 인질이 될 경우 등 만일의 사태에 대처하는 방법을 훈련받습니다. 늘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구급상자와 상비약을 가지고 다니며, 어디서든 연락할 수 있도록 위성전화, 현지전화 그리고 영국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도 챙깁니다. 그 밖에 카메라, 비디오카메라 그리고 제가 어디에 있는지 동료들이 알 수 있도록 위치추적장치도 준비합니다. 또 현장으로 떠나기 전 현지 지도를 구입하고, 해당 국가에 관한 앰네스티 및 다른 인권단체, 유엔, 언론 등에서 발행한 모든 정보와 자료를 읽고 숙지합니다.

조앤 선임고문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지 기사의 도움을 받아 이동했다. ⓒAmnesty International

조앤 선임고문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지 운전기사의 도움을 받아 이동했다. ⓒAmnesty International

현지 이동 및 보안

인권침해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가지 않는 곳으로 가거나, 통행이 제한된 곳을 지나기도 합니다. 또 현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강도를 당하기도 하고, 총을 맞거나 폭격에 노출되고 납치나 살해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현지 운전기사와 동행합니다.

2014년, 도나텔라 선임고문이 이라크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공격으로 국내실향민이 된 사람들을 인터뷰 하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2014년, 도나텔라 선임 고문이 이라크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공격으로 국내실향민이 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목격자 및 권리보유자 인터뷰, 현장 기록

인권침해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지역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기록 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 상세한 것들을 질문합니다.

국제앰네스티는 떠도는 소문을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문서와 법적 증거를 수집합니다. 인권침해가 발생한 현장에서 무기사용흔적이나 희생자들, 물리적 증거 등을 카메라로 기록합니다. 일부 사진은 보기 힘든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사진들은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고 증거로 보관합니다.

2013년 12월, 조앤 조사관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무력충돌을 조사하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인권침해 보고 및 보도

어떠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는지 상세하게 기술하고, 특징을 찾고, 분석하여 개혁과 개선을 위한 권고안을 만듭니다.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권리보유자가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즉시 보고합니다.

긴급한 상황인 경우 조사 내용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먼저 알리기도 하고, 보도자료, 블로그 글, 기고문, 보고서 등을 배포합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려주고, 각국 정부가 행동하도록 압박하는 데 언론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015년 2월, 도나텔라 선임고문이 스페인 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2015년 2월, 도나텔라 선임 고문이 스페인 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어드보커시(옹호)와 캠페인 활동

인권침해에 대한 권고가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활동합니다. 유엔이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문제의식을 전달하고,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인권침해를 막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전 세계 회원과 지지자들의 참여를 끌어내 변화를 만들기 위해 캠페인 활동을 진행합니다.

2016년 3월 19일, '비호신청은 인권이다'를 내걸고 앰네스티 회원과 지지자들이 비엔나 시내를 행진했다. ⓒAmnesty International

2016년 3월 19일, ‘비호신청은 인권이다’를 내걸고 앰네스티 회원과 지지자들이 빈 시내를 행진했다. ⓒAmnesty International

국제 위기대응 상황 소식은 늘 현장에서 소식을 전하는 조사관 조앤 @jgmariner 과 위기대응 상임고문 도나 텔라 @DRovera, 그리고 위기대응 팀 소속인 티라나(Tirana) @TiranaHassan와 라마(Lama) @lamamfakih계정에서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하다.

※이 글은 ‘10 ways you help us respond to a crisis‘를 번역·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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