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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모든 처형을 중단하고 사형제를 폐지하라

2월 22일 탈레반에 의한 두 차례의 공개 처형에 대해 리비아 사카디Livia Saccardi 국제앰네스티 남아시아 지역 부국장 대행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생명권을 침해하는 모든 처형에 반대한다. 탈레반은 공개 처형을 반복적으로 자행해 왔으며, 이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자 국제법과 국제 기준을 위반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국제앰네스티는 탈레반이 모든 처형을 즉각 중단하고 사형과 기타 잔인하고 비인도적이거나 굴욕적인 처벌을 폐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공개 처형은 사형의 본질적인 잔인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피해자에게 비인간적인 결과를 초래할뿐만 아니라, 처형을 목격한 사람에게는 잔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탈레반의 실질적인 권력 하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보호에 대해서도 여전히 심각하게 우려된다.”

우리는 생명권을 침해하는 어떤 처형에도 반대한다.

리비아 사카디, 국제앰네스티 남아시아 지역 부국장

 
“국제 사회와 유엔은 탈레반의 노골적인 인권 침해에 대해 압박을 강화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 인권 규범이 준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배경

2월 22일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가즈니Ghazni 시의 한 경기장에서 두 차례의 공개 처형을 집행했다. 현장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은 가해 남성 2명에 대해 피해자의 친척들이 총격을 가하는 모습을 수천 명이 지켜봤다.

처형된 두 사람은 중부 바르다크Wardak 지방 출신의 사예드 자말Syed Jamal과 가즈니Ghazni 출신의 굴 칸Gul Khan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은 각각 다른 사건에서 두 사람을 흉기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즈니주 문화정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탈레반 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Haibatullah Akhundzada의 명령 및 세 곳의 법원 판결을 토대로 내려졌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앰네스티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권력을 장악한 이후 공개 처형이 재개된 것에 대해 규탄한 바 있다. 작년 발표된 국제앰네스티의 연례 사형 보고서에 따르면, 그 전해의 경우 2017년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형 집행 건수를 기록한 바 있다. 오늘날, 112개국이 사형제를 완전히 폐지했으며 3분의 2 이상이 법적 또는 실질적 사형 폐지국이다. 국제앰네스티는 1977년부터 사형제의 완전한 폐지를 위한 캠페인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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