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불공정한 재판 받은 6명의 수단인들, 사형 당하다

고문 사실을 알렸으나, 대법원이 무시… 두 차례에 걸쳐 사형 확정해


지난 1월 14일, 수단 정부는 5년 전 카르튬(Khartoum) 강제퇴거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에서 경관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주민 6명을 처형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처형 당한 이들이 모두 고문을 받은 후 강압에 의해 살인혐의를 자백했을 것으로 보고 수단 정부를 규탄했다.

2005년 5월, 수단 경찰 당국이 카르튬(Khartoum) 소바 아라디 무허가 정착지에서 거주민들을 강제로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거주민 다수가 사망했으며, 남성 7명이 경관 13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 받았다.

담당 변호사는 이들이 조사받을 당시 고문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주장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무시한 채 이들에 대한 사형선고를 두번에 걸쳐 확정했다. 결국, 5년형으로 감경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 모두에게 사형이 집행됐다.

국제앰네스티 아프리카국 타완다 혼도라(Tawanda Hondora)부국장은“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할 수단 법원이 그 역할을 노골적으로 불이행했기 때문에 6명의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 당시 사건으로 주민들도 적게는 5명, 많게는 30명 가량 사망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안군이 이들에게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조사는 지금껏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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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재판 받은 수단인 6명, 사형 당하다

지난 1월 14일 국제앰네스티는 2005년 카르튬(Khartoum) 강제 퇴거과정에서 일어난 충돌에서 경찰관 1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주민 6명을 수단정부가 처형한 사실을 비난하였다.

또한 국제앰네스티는 피고들이 고문으로 자백을 강요 받았을 가능성을 깊이 우려했다. 피고측 변호인들은 고문당한 사실을 들어 계속 항소하였으나 대법원은 이를 무시하고 사형선고를 두 번이나 확정하였다.

국제앰네스티 아프리카국 타완다 혼도라(Tawanda Hondora)부국장은다음과 같이 말했다. “법원이 노골적으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6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수단의 사형선고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줍니다. 이런 선고들은 대부분 불공정한 재판 때문에 일어납니다. 피고들을 불공정한 재판과 고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2006년 11월 23일 남성 7명이 경찰관 13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경찰관들은 2005년 5월 카르튬의 소바 아라디(Soba Aradi) 비공식 정착촌 의 거주자들을 강제로 퇴거시키다가 폭력적인 사태에 휘말려 사망하였다.

작년 12월 초, 6명의 피고인 폴 존 커우(Paul John Kaw), 압델라힘 알리 알라하마 모하메드(Abdelrahim Ali Al Rahama Mohamed), 이드리스 아담 엘리아스(Idris Adam Elias), 나저 엘 딘 모하미드 알리카다카(Naser El Din Mohamed Ali Kadaka), 술레이 유마 아와드 캄발(Suleiman Juma’a Awad Kambal), 그리고 바다위 핫산 이브라힘(Badawi Hassan Ibrahim)은 올 1월 6일로 사형 연기를 허가 받았다.

7번째 피고 파티 아담 모하메드 아메드 다합(Fathi Adam Mohamed Ahmed Dahab)은 징역 5년으로 감경되었다.

한편, 2005년 당시 사건으로 주민들도 적게는 5명, 많게는 30명 가량 사망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안군이 이들에게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조사는 지금껏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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