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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의 종교·인권 탄압 규탄 기자회견

미얀마 군부 정권의 종교·인권 탄압을 규탄한다!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을 지지한다!
  • 일시: 2024년 7월 22일 (월) 오전 10시
  • 장소: 국회의사당 국회소통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 행사 순서 및 내용:
    – 발언

    1. 이용선 국회의원
    2. 범상스님 불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3. 아신 위수따(Visuta Ashin) 재한 미얀마 스님
    4. 이대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이너
    5. 김동현 불교인권위원회 상임인권위원

이하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대선 캠페이너 발언문 전문.
안녕하세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이너 이대선입니다.  

지금까지 국제앰네스티는 미얀마에서의 인권탄압을 막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무관심속에 미얀마 군부의 시민들에 대한 탄압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지난 5월 9일 중부 마그웨이(Magway) 지역 쏘(Saw) 타운십의 아 키 판 파론(Ah Kyi Pan Pa Lon) 마을에 있는 수도원을 공격했습니다. 공습으로 민간인 12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00년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도원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목격자들은 현장에  저항군인 인민방위대 몇 명이 수도원에 있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은 아이들과 수도승을 포함한 민간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군부가 군대와 관련 없는 종교시설마저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이는 미얀마 보안군에 의해 자행된 수많은 군부의 공습들 중 한 예일 뿐입니다. 올해 6월,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은 2024년 상반기 미얀마의 민간인 목표물에 대한 군사 공습이 5배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바고(Bago), 사가잉(Sagaing), 친(Chin), 카야(Kayah) 등 미얀마 곳곳에서 공습이 군·민간시설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습으로 인해 아동, 환자, 여성 등 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여전히 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배경에는 국제사회의 무관심이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미얀마 군부가  항공연료와 같은 물자를 마치 군용이 아닌 것 처럼 세탁하여 공급받은후  군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제재를 교묘하게 우회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연료 무역회사 사하라 에너지 인터내셔널(Sahara Energy International), 중국 국영 기업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Trading)와 같은 기업들은 여전히 미얀마 군부에 물자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물자들이 제재를 우회해 미얀마로 공급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는 미얀마 군부와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들의 공모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 미얀마 군부가 항구 등의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연료를 공급하는 것은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에 동참하는 것임을 계속 지적해 왔습니다. 이렇게 공급된 항공연료는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폭격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미얀마 군의 치명적인 공습을 현실적으로 저지할 최선의 방법은 미얀마로 들어가는 모든 제트 연료의 수입을 막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참상을 알리고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연대해 미얀마 군부의 폭거를 하루라도 빨리 막고자 합니다. 군부에 물자를 공급하는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등 국가는 자국 기업과 항구가 인권 침해와 연관된 활동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또한 기업은 자신의 사업, 자회사 및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인권에 대한 실질적 또는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을 식별하고 이를 예방 및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만 합니다. 미얀마 군부의 인권탄압과 이에 일조하는 기업들의 행위를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추가적인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 7. 22.

수신각 언론사 기자
발신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제목미얀마 군부의 종교·인권 탄압 규탄 기자회견
날짜2024년 7월 22일
문서번호2024-보도자료- 0029
한국: 내가 쓰는 핸드폰과 전기자동차가 인권을 침해하지 않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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