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리비아, 외국국적자 포함 18명 총살형

리비아, 외국국적자 포함 18명 총살형 [2010/06/01]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30일 리비아에서 18명이 총살형에 처해진 것을 비난했다. 이들 중 다수는 외국국적자였다.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알-가다피(Muammar al-Gaddafi)의 아들인 사이프 알-이슬람 알-가다피(Saif al-Islam al-Gaddafi)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세린(Cerene) 신문사는 차드, 이집트 및 나이지리아 국적자를 포함한 18명이 계획적 살인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고 사형에 처해졌다고 보고했다.

국제앰네스티 말콤 스마트(Malcolm Smart)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장은 “사형제도가 모든 경우 가장 잔혹하고 비인도적이며 생명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국제앰네스티는 이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공정한 재판의 국제적 기준을 준수하지 못하고 사형을 선고한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세린 신문사에 따르면 14명은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서 사형에 처해졌으며, 나머지 4명은 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벵가지(Benghazi)에서 사형에 처해졌다. 리비아 정부는 이들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았다.

세린 신문사에 따르면 리비아에서는 현재 200명 이상이 사형수로 수감돼있다. 이들 중 다수가 외국국적을 갖고 있으며, 이들에게 사형이 비례성에 어긋나도록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재판 절차는 아랍어로 진행되지만 통역이나 혹은 번역은 제공되지 않고, 자국 영사관에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영어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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