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포커스 시리즈
회원 1만명 시대를 앞두고, 3주 동안 각각 다른 연령대의 앰네스티 회원들을 소개하는 글을 보내드립니다.
다른 회원들은 어떻게 앰네스티에 참여하고 활동하는지 알아가는 취지에서 구성하였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회원 포커스 시리즈 그 첫 인터뷰를 앰네스티 22그룹의 연제헌 회원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앰네스티 22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제헌이라고 합니다.
현재 회사에서 전산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 처음 앰네스티 가입계기는?
예전에 참여연대 국제인권센터에서 자원활동을 하다가, 국제인권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당시 앰네스티 22그룹 대표를 만났고, 그분 소개로, 앰네스티 그룹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 기억에 남는 앰네스티 활동은?
수 년 전에 제가 활동했던 22그룹에서 관악산 등산로에서 이주노동자 권리협약 비준을 위한 캠페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 회원의 제안으로 오이를 한 박스 사서, 등산로에서 오이를 나눠주며 권리협약 비준에 동의하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오이 덕분인지(?) 호응도 아주 좋았고, 제 캠페인 인생 처음으로 어떤 분이 수고가 많다며 만 원 지폐까지 건네주시고 가셔서 뿌듯하였습니다.
이러한 서명운동을 아주 무시하면서 지나가시는 분들도 많지만 의외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에 공감하시며 기꺼이 동참하려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늘 캠페인을 할 때마다 느낍니다. 그리고 이렇게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진정한 캠페인의 참 맛이기도 하구요.
작년에 영국지부 총회에 참여한 것도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회원수로 전세계 지부 중 5위안에 드는 영국지부라서 그런지 총회에 참여한 회원이 약 3-400명 정도나 되었고, 대학교의 기숙사와 여러 큰 행사장을 빌려서 총회를 진행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총회에 참여하면서 아름다운 에딘버러 시도 구경하고, 좋은 분들을 만나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7-80년대에 한국의 양심수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 주셨던 할아버지 회원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고요. 밤에 스코틀랜드 춤을 함께 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4. 앰네스티 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걸로 유명하신데, 앰네스티 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지금 현재 앰네스티는 제 가족을 위한 활동, 제 생계를 위한 회사생활, 다음으로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앰네스티 활동은
제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니까요. 좋은 사람들에게는 항상 추천합니다. 저의 삶을 의미 있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인들의 삶도 의미
있게 해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죠. 자기만을 위한 삶은 결코 완전한 삶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 앰네스티 회원들께 한마디
우리 그룹 차재수 회원님이 늘 강조하시듯, 앰네스티 회원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탄원편지를 쓰는 활동입니다. 가장 쉽다고 생각되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가장 하기 어려운 활동인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쓴 한 통의 편지는 작은 것이지만, 전 세계에 퍼져있는 220만 회원들이
한 통씩만 편지를 보낸다면, 정말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국제앰네스티의 진정한 힘은 바로 이렇게 보통사람들이 짬을 내서 쓴
탄원편지들로부터 나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400원짜리 항공서간을 항상 집에 비치해두시고, 한국지부 홈페이지(http://amnesty.presscat.kr)나 앰네스티 온라인 모임 (http://cafe.naver.com/amnesty2238) 에 올라온 탄원 케이스에 대해 짬 날 때마다 탄원편지를 써서 부쳐보세요. 전 퇴근하고 집에 와서, 탄원편지 한 통 쓰고, 출근하면서 사무실 근처 우체통에 그것을 넣는데, 넣을 때 아주 기분이 좋아집니다!!
#6. 오랫동안 앰네스티와 함께 해주시고 계신데 앰네스티에 한마디
한국지부는 최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러한 급성장을 단단하게 떠받칠 수 있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회원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자주 만들고,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