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 지난주 토요일 이화여대에서 185개 여성,시민,사회,문화,
인권 단체가 참여한 한국여성대회가 열렸습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의 참여로 희망을 현실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조직위원으로 참여하였는데요.
‘위안부’ 문제를 중심으로 일본총리에게 보내는 탄원 엽서 캠페인과 거리 퍼포먼스등을 펼쳤습니다.
국적을 불문하고,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먼저 다가와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들이
많으셔서 더 힘이 났답니다.
445분께서 귀한 힘을 더해주셨구요. 이분들 덕분에 할머님들의 꿈이 이루어 질 날이
한걸음 더 가까워 진거 같습니다.
특히, 한명숙 전 국무총리님께서 직접 탄원엽서에 서명을 해주셨는데요.
이날 함께한 국제앰네스티 대학생네트워크(이하 ‘앰대‘) 회원분들이 직접 받으신거였답니다.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어디든 함께 와서 힘을 실어주는 우리 ‘앰대’ 회원 분들 덕분에,
항상 분위기가 더 밝아지고, 활기차 지는것 같습니다.
앰대 회원들의 역할은 이것이 끝이 아니였는데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에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거리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지나가던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이를 통해 더 많은 나비탄원엽서 서명을
받을수 있었는데요.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생소했던 어린 학생들에게 퍼포먼스와 탄원엽서에 대해 설명하니,
‘정말 무서웠을거 같아요’라고 울먹거리며 서명을 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 앰네스티 말고도, 많은 여성.시민,사회 단체들이 참여하여, ‘축제’의 의미를 더하여 주셨는데요.
막연하게 생각해 오던 ‘여성의 인권’에 대해 얼마나 다양한 이슈가 있는지 알 수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인상적이였던 몇가지를 소개시켜 드릴게요.
내 제사는 지내지 마라
‘여성과 제사’라는 연결이 어색하진 않지만, 종교적 이유가 아니고서야, 직접적으로 여성의 인권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호주제가 성차별의 ‘하드웨어’라면 제사는 가장 핵심적인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하며 세계적으로
한국여성의 지위가 낮은 이유를 전근대적인 가정 문화에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내 제사 거부 운동”으로 제사가 사라지면 천편일률적인 가족문화가 다양하게 변화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데 더욱 관대 해 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끄덕 하게 되었답니다.
파자마로 유방암 예방하기
파자마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궁금증을 유발했는데요.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는, 24시간 2교대 근무의 속도전 사회속에서 적절한 휴식을 보장받음으로서,
건강을 지켜내자는 것이였습니다.특히 혼자만의 우아한 슬로우 라이프가 아니라 조금 불편하지만,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모든 계층의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것는 것이 목표란 말이 정말 멋지게
와닿았습니다.
유방암 캠페인-느린것이 건강이다. 여성환경연대
이날의 가장 큰 외침은 ‘참여’와 ‘함께’였습니다.
특히 ‘여성의 참여로 희망을 현실로’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성평등한
후보를 선택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로의 전진을 다짐했는데요.
‘여성대회’라고 해서 ‘남성타도’를 외치며,억압된 감정을 표출하는 것 보다,
함께 만드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모두가 밝은 분위기 속에서 함께 하며, 즐기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또한 그것이 여성들의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여성들이 자신이 가진 모든것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그 날까지-
희망을 현실로 바꿀 우리 모두의 노력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