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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에서 피어나는 인권 사랑 – 인권운동사랑방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6월 10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인턴 8기 전원은 충정로로 향했습니다. 충정로역 5번 출구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지나 조그만 사무실 앞에 이르렀습니다. 아니 사실?사무실이라기 보다는 조그마한 골방이라해야 할까요? 신발장에 가지런히 놓인 신발들, 10평 남짓한 공간,?옹기종기 머리를 맞댄 책상… “덥죠? 어서들어오세요” 창문으로?여기저기 숨어들어온?오후 햇살처럼 소박한 웃음들이 우리의?첫 기관방문을?맞이했습니다.

인권운동사랑방은 ‘수평적인 단체’로서 차별로부터 자유로운 삶 옹호 이날 방문한 인권운동사랑방은 인권을 옹호할 목적으로 1993년 2월에 조직된 우리나라 인권활동가의 단체입니다 (인권운동사랑방 홈페이지 바로가기). 저희를 맞이한 명숙 활동가는 자신을 ‘진보적인 운동가’로 소개하며 인권운동사랑방의 주요활동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인권운동사랑방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총 네개로 차별 금지 법의 올바른 제정을 위한 반차별 운동, 국가보안법 폐지 및 공안 기구 감시를 위한 사회권팀과 자유권팀, 마지막으로 탈북자 문제를 다루는 북한 인권 대응 분야로 나눠져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참조). 인상깊었던 점은 이 단체는 대표나 간부를 인정하지 않고, 상임 및 돋움활동가 전원이 대표성을 갖는다는 점입니다.

즉 전원이 주인이며 의사결정권을 가지는 주체라는 뜻입니다. 국제앰네스티와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 자유로우며 특정 정치 단체나 자본으로부터 후원을 일체 거부함으로써 독립성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감성을 나누는 인권 영화제’ 위기 – 표현의 자유 제한되서 아쉽다 인권영화제는1996년 제1회 ‘영화속의 인권.인권속의 영화’라는 주제로 시작되어 인권운동사랑방의 활동 아래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았습니다. 상영작은 모든 비상업적영화로 연 30편 상영, 무료상영의 원칙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현재 영화진흥위원위의 사전 심의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고수하려는 인권운동사랑방의 입장 때문에 2007년부터 대관 불가 위기에 맞아있습니다. ‘직원’과 ‘관객’이 따로 없고 누구나 감성과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표현의 場인 인권영화제, 조속히 사태가 해결되어 표현의 자유가 신장되기를 바래봅니다. (인권영화제 홈페이지)

인권운동사랑방 명숙 활동가

‘인권은 동정이 아니라 자력화의 문제’조심스레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활동가로서의 삶은 어떤 것이며 인권이 무엇인지 여쭤봤습니다. 그러자 명숙 활동가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와 같은 분쟁지역에 비교해볼 때 “우리는 그나마 자유로운 활동 을하고 있어 행복하다”며 “사무실 안에서는 사람과 밥을 직접 지어먹으며 인간다운 소소한 재미”가 있어 즐겁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인권은 약자를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의 편에서 서주는 것, 곧 약자가 “홀로 일어날 수있게 힘을 실어주는 것”임을 강조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지부 인턴 8기

이렇게 1시간 가량의 만남을 마치고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모든 활동가분들 웃으면서 배웅해주신 길, 그 길에서 우리 인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임지혜 인턴에게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글을 통한 것이 아닌 정말 손과 발로써 인간의 가치를 위해 애쓰시는 활동가들의 모습에 열정을 느낀다.??자신을 돌아보는 계기였다.” 조그만 공간에서도 자신의 꿈을 실천하는 8명의 활동가분들을 보며 문득 부끄러운 마음이 든건 제 자신뿐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어려운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을 나눌줄 아는 사람들이 만드는 조그만 변화, 그로 인해 이 사회가 조금 더 밝아지길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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