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리뷰

‘지금, 평화를 이야기하자.’ 2010 평화군축박람회 다녀왔어요!

10월 2일 토요일, 가을비가 내려 조금은 쌀쌀했던 날, 2010 평화군축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평화를 이야기하자 2010 평화군축박람회 블로그 바로가기)

조계사 앞마당에서 진행된 2010 평화군축박람회(이하 박람회)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무장갈등과 군비확장에 대한 시민사회의 우려, 평화공존을 향한 시민 대안과 상상력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답니다.

(지금, 평화를 이야기하자 2010 평화군축박람회 보도자료 바로가기)

 

박람회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함께 둘러보도록 할까요? :)

먼저, ‘몹쓸무기, 나쁜무기, 비싼무기 展(전)’과 ‘한반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시민제안 展(전)’, 두 가지 전시회로 이뤄진 <전시마당>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무기는 나쁜 거니까, 있으면 안 되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시마당>을 통해서 쉽고 자세하게 군비축소가 왜 필요하며 어떻게 평화와 연결되는지 또한 무기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몹쓸무기, 나쁜무기, 비싼무기 展(전) : 핵무기, 집속탄, 차기전차 K2, 한국형 헬기, 이지스함, 차기 전투기

*한반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시민제안 展(전) : 국방예산, 남북교류, 무기거래조약, 천안함, 파병, 미사일방어체제, 미군기지, 제주해군기지 문제

<전시마당>모습

특히, 국제앰네스티는 ‘무기거래규제’에 대한 전시를 준비했는데요. 무기거래통제에 대한 지식과 함께 현재 현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려주는 전시였답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 ‘무기거래통제 캠페인’ 바로가기)

 

앞마당 한 켠에서는 ‘평화책 읽기, 모기장 도서관’과 ‘솟대 만들기’ 등의 <체험마당>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평화를 기원하며 평화에 관한 책을 읽고, 솟대를 만드는 아이들의 마음과 손길이 너무나도 예뻤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우리들의 마음이 평화를 위한 소중한 토대가 되길 염원해 봅니다.

모기장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다.

평화를 기원하며 아이들이 만든 타일

솟대를 만들고 있다.

완성된 솟대 (무기말고 도서관, 지금 평화를)

다른 켠에는 ‘멈추지 않는 대량학살 : 대인지뢰(프랑스/르난도 트루에바 외/40분)’가 상영되는 <영상마당>이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평화?군축 관련 영상이 계속해서 상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영상은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숲 속에서 뛰어 놀던 아이들이 숨겨져 있던 지뢰를 밟고 크게 다치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뢰, 집속탄 같은 무기는 지금의 상황과는 거리가 먼 무기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에 묻어두었던 지뢰나 전쟁 때 사용되었던 집속탄으로 인해 여전히 다치거나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라고 섬뜩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지속적으로 무기, 무기거래 등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집속탄 : 공중에서 한 번에 수백 개가 흩어져 뿌려지는 폭탄, 넓은 지형에서 다수의 인명 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대표적인 비인도적 무기이다. 한국 또한 집속탄 생산국이다.)

<강연마당>에서는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님께서 군비축소에 대한 강연을 하셨습니다. ‘안보’라는 단어의 개념 설명에서부터 시작된 강연은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들, 군비확장과 관련한 예산문제, 지금 우리 모두가 살면서 필요한 당장의 ‘안전’에 관한 문제 등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제안을 제시하며 끝마쳤습니다.

쌀쌀한 날씨와 빗속에도 평화를 위해 고민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조금은 후끈했던 2010 평화군축박람회였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평화는 어떤 것인가요? 여러분의 작은 노력과 작은 손길이 필요한 지금, 평화를 이야기 합시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평화가 곧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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