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2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원표공원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회원들로 가득 찼습니다. 바로 이집트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을 맞이하여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연대 시위에 한국지부도 참가했기 때문이지요. 무바라크 대통령은 사임했지만 이집트에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인권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집트의 좀 더 나은 인권 상황을 위해,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회원들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연대 시위의 시작은 김희진 사무국장의 발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김희진 사무국장은 무바라크 퇴진의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연제헌 감사는 이집트를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인 이자형 회원도 이집트에 다가올 위험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탐 레이니 스미스(Tom Rainey-Smith) 48그룹 대표 또한 무바라크가 사임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강석찬 이사가 성명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시위는 종료되었습니다.
시위가 끝나고 국원들과 회원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는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날씨가 추워 주머니에서 손을 빼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께서 서명을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모인 서명은 이집트 대사관에 전달 될 예정입니다. 이 날 참가하신 회원 중 한 분인 이정민 회원님은 이번 이집트 민주화 시위에 대해 “시위를 반(反)정부시위나 폭도로 매도해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그렇게 되어버렸다. 사람들이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 볼수록 더 행동하고,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시민들에게는 “처음의 마음을 잃지 말고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라는 응원의 한 마디도 잊지 않았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사임했지만 이집트에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인권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지금, 이집트 외의 다른 중동 국가들도 이집트의 행동에 영향을 받아 곳곳에서 민주화를 위한 또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만드는 힘. 이번 이집트 민주화 시위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계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 날 한국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연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연대 시위의 자세한 모습은 아래 동영상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이집트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
httpvh://www.youtube.com/watch?v=LPN5foMeic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