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사무국에서 후원회원님들을 맞이하는 날, 바로 새내기모임입니다. 한여름의 문턱을 넘어서는 5월, 어떤 분들이 함께 하셨는지 다음 7월 새내기모임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갑자기 찾아온 더위 탓에 후원회원님들의 얼굴에는 구슬구슬 땀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내리쬐는 태양에도 사무국에 찾아오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후원회원님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상큼한 레몬이 들어간 AMNESTEA와 시원한 수박으로 열기를 식혔는데요. 처음 보는 얼굴로 잠깐의 어색함이 흐르려던 찰나! ‘만약에 당신이라면?’이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만당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나에게 국제앰네스티란?’, ‘만약에 초등학교 때 나의 사진을 친구가 SNS에 올린다면?’, ‘만약에 나만 홀로 학교복도에서 수업을 받아야 한다면?’ 예상할 수 없는 질문이 적힌 카드를 열고 답하면서 서로의 성향과 앰네스티에 대한 마음을 엿보았습니다.
같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조금씩 익혀갈 무렵 앰네스티 소개와 활동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더위에 지친 기색조차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후원회원님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몰입하였습니다. 주요 캠페인을 소개 받으며 앰네스티가 만들어가는 변화의 자리에 전 세계 300만 명 이상의 지지자들과 함께한다는데 설레임과 호기심이 오고 가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큰 결단보다 작은 실천이 변화를 만들어가는 동력이라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임신 중 또는 출산 직후에도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들고 옮겨야 하는 경우가 잦아 건강상에 큰 위험에 빠진 네팔여성들을 위해서 탄원엽서에 서명하였습니다. ⓒ Amnesty International
‘나’의 몸과 삶에 대한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는 권리, 성과 재생산 권리는 ‘나’에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My Body My Rights 캠페인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자궁탈출증을 앓고 있는 네팔 여성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탄원엽서에 이름 석자를 꾹꾹 눌러 썼습니다. My Body My Rights 하트 타투 스티커를 몸에 붙이고 사진을 찍어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앰네스티에 가입하셨지만 궁금한 게 많았던 후원회원님, 기자라는 꿈을 가지고 수줍은 인사를 건내던 중학생 딸과 함께 자리하신 어머님, 과거에 앰네스티를 후원으로 지지했지만 요즘 들어 부쩍 많아진 고민을 안고 온 직장 여성, 광주에 살면서 꼭 한 번 참여해보고 싶었기에 먼 길을 나섰던 학생, 각양각색 새내기모임에 찾아온 이유는 다르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슬며시 나누며 어색했던 얼굴을 설레임으로 바꾸어갔습니다. 한 자루 촛불을 켜는 각자의 몫을 다 할 때, 변화는 실감나게 우리 곁으로 찾아오는 분명한 것임을 새내기모임을 통해 확신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분들을 위해 열려있습니다. 다음 새내기모임은 7월 26일 토요일입니다.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