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 헝펑(Mao Hengfeng)은 임신과 출산 등에 관한 여성의 권리(재생산권)를옹호하고, 강제퇴거 피해자들을 위해 일하다 수 차례 구금되고 고문당한 중국의 인권옹호자입니다. 지난해 노동교화소에서 풀려난지 이틀 만에 다시 구금되어 행방이 묘연했다가 약 4개월 만인 지난 6월 14일에서야 그녀가 상하이 시 교도소 병원에 감금되어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고문과 강제약물주입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마오 헝펑을 위해 중국 당국에 편지를 보내주세요!
반복된 구금
마오 헝펑은 중국의 두 자녀 정책에 맞서 셋째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자신이 일하던 비누공장에서 시위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강제낙태와 강제퇴거 피해자, 그리고 인권활동가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최근 2009년 12월 중국의 인권활동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류 샤오보(Liu Xiaobo)의 재판이 열리던 날 법원 밖에서 그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어 18개월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안후이성 노동교화소에서 복역하고 있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회원들의 대대적인 석방탄원 이후 마오 헝펑은 올해 2월 22일 치료를 위해 가석방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쁜 소식도 잠시 출소 이틀만인 24일 경찰이 집으로 찾아와 ‘가석방조건을 위한 했다’며 그녀를 다시 잡아갔습니다. 이후 4개월 동안 헝펑의 가족들은 그녀의 행방조차 알 수 없다가 최근에서야 그녀가 상하이 시 교도소 병원에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었습니다.
고문과 괴롭힘
마오 헝펑은 노동교화소에 있을때도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2010년 7월 마오 헝펑은 교화소 관리와 다른 수감자들로부터 교화소에서 자주 구타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가석방으로 풀려날 당시 몸의 왼편이 부분적으로 마비되어 있었고, 뇌출혈의 징후마저 보이던 그녀의 건강상태는 교화소에서 겪은 시련을 고스란히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2008년 당시에도 병원에 구금되었을 당시 당국이 그녀의 의지를 꺾기 위해 여러 약물을 주입시켰던 적이 있던 터라 그녀의 가족들은 마오가 병원에 구금되어있다는 이야기에 또다시 고문이나 부당한 대우로 고통 받았고 있을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족들은 그녀를 볼 수 없습니다. 당국에 면회를 요청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마오 헝펑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구금의 위협없이 인권활동을 할수 있도록 여러분이 나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