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노순택, 캘리그래피 이상현
올해 2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가수 하림이 운영하는 예술가들의 모임 ‘아뜰리에 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예술가의 선의지로 전 세계 권리보유자들을 위해 활동을 선언하는 ‘시크릿 액션Secret Action‘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인권의 다양한 사례에 대해 예술가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슈를 소재로 만든 작품을 통해 탄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크릿 액션’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하시죠? 지난 8개월 간의 시크릿액션 과정과 결과를 감상하고, 대중들이 인권문제를 좀 더 친숙하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전시가 토탈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서도 Poster For Tomorrow의 ‘사형제도 폐지 포스터’와 아이슬란드지부에서 전시됐던 “ MY BODY MY RIGHTS” 의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많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특별한 재능과 영향력을 통해 인권보호와 가치를 알리는 일에 더 많이 참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친구, 가족들과 함께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평창동 토탈미술관으로 나들이 가는 건 어떨까요? 전시도 보고, 공연도 보고, 국제앰네스티도 만날 수 있는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세요!
* 한국지부 간사들과 회원들을 만나고 싶으신 분은 11월 2일(일) 공연에 참석 해 주세요^^
전시개요
- 제목: 시크릿 액션 Secret Action
- 기간: 2014.10.25 (토) -11.02 (일)
- 오프닝: 2014. 10. 25. (토) 오후 5시
- 공동기획: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아뜰리에 오, 시발점, 토탈미술관
- 참여작가: 감명진&배혜림, 강인구, 김경주&배수연, 김성진, 고등어, 노순택, 라수, 봉현, 성동훈, 소현우, 이상현, 이수진, 잠산, 조성옥, 최대진, 하종우, 호야, 흑표범(가나다 순)
- 장소: 토탈미술관
특별공연&부대행사
1. 연극 ‘한 이불 덮고 만져줄게 워크숍’으로 HIV(에이즈바이러스)이야기하기
- 일시&장소: 2014. 10월 27일(일) 오후 4시, 토탈미술관
- 참여 아티스트: 권미란, 김주혜, 매운콩, 이정식, 흑표범
2. 공연
- 일시&장소: 2014. 11월 2일(일) 오후 3시, 토탈미술관
- 참여 아티스트: 하림과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 양양
3. 시크릿 액션 – 예술가와 표현의 자유
- 일시&장소: 2014. 11월 2일(일) 오후 5시, 토탈미술관
전시소개&구성
본 전시는 총 18팀의 예술가가 참여하여 총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전시회에서는 예술가들이 그 동안 시크릿액션에서 토론했던 인권의 이슈(성과 재생산의 권리, 무기와 인권, LGBTQIA, 강제 퇴거)를 기반으로 시, 노래, 그림, 사진,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 활동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전시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립니다. 특히 그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던 시크릿 액션이 궁금했던 분이라면 처음으로 공개되는 다섯 번째 시크릿액션에 참여해 보세요. 이번 주제는 ‘예술가와 표현의 자유’로서 예술과 인권, 인권과 자유에 대한 논의를 여러분과 함께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본 전시는 다음 다섯가지의 인권 이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My Body, My Right
모든 사람은 자신의 몸, 건강, 관계, 섹슈얼리티, 임신과 출산, 그리고 성적 지향에 관하여 선택하고 결정할 권리가 있습니다. My Body, My Rights(나의 몸, 나의 권리)에서는 모든 사람이 어떠한 공포나 강압, 차별 혹은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성과 재생산 권리를 주장할 것을 제안합니다. 작가들은 몸에 대한 편견과 인식들에 질문을 던지고, 또한 몸을 통해 내면을 탐구하면서 몸인 즉,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Over the rainbow – LGBTQIA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간성 등 성소수자(LGBTQIA)들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 취급을 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법과 규제는 되려 성소수자들을 옭아 매는 기제로 작용하는 동시에, 그들의 목소리는 반감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작가들은 성소수자들의 권리에 대해 탐구하고, 그들의 삶에 파고들며 그들의 목소리를 나누고자 합니다.
3. 총을 든 소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무기들이 전쟁범죄나 중대한 인권침해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무기거래의 결과로 매해 55만 명 이상이 생명을 잃고, 수많은 사람이 부상을 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무기의 사용으로 벌어지는 참혹한 결과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작가들은 한 소년병의 인터뷰가 가지는 힘에 대해 자문하고, 동화의 메타포를 통해 세상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등으로 무기와 폭력에 대해 안일한 인식을 재고할 것을 제안합니다.
4. 싱크홀 – 니가 가라 하와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재개발과 재건축의 이면에는 항상 인권침해와 강제퇴거가 존재합니다. 작가들은 주거의 권리를 강제로 박탈하는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에 주목하며 작업을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합니다. 주거의 권리에 대해 투쟁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재개발 후에 남은 흔적들을 짚어보기도, 또한 널브러진 파쇄석들을 한 데 모아 형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작가들의 작품은 재개발과 강제퇴거의 이슈가 우리의 삶과 그리 멀지 않은 일임을 시사합니다.
5. 시크릿 보이스(Secret Voice)
시크릿액션은 앞서 소개된 네 개의 주제를 통해 인권에 대한 대표적인 이슈들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본 섹션은 앞서 소개된 네 개의 주제 이후 예술가들이 낼 수 있는 숨겨진 목소리들을 한 데 모았고, 그들이 가진 힘과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활동은 단순 창작활동의 범주를 넘어 대중에게 어떤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지, 또한 예술가들의 표현의 자유와 권리가 어디에까지 닿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합니다.
관람안내
- 관람시간: 화-일, 오전 11시-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입장료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 전액 기부됩니다.
– 일반: 3,000원
– 할인: 2,000원 (20세 이하, 10인이상 단체)
– 무료입장: 7세미만, 65세 이상, 평창동 주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및 동반1인) 토탈미술관 멤버십 카드 소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