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보낸 이 달의 탄원이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달의 탄원에 선정되었던 많은 사람들이 2001년도에 석방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석방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계속 탄원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11월 9일, 노르웨이에서 난민으로 지내고 있는 시리아인 친구이자 Akram al-Bunni의 친구이기도 한 Sahar가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수감조건이 열악한 Tadmur감옥과 Sednaya 감옥에서 15년 동안 갇혀있던 Akram과 그의 친구들이 풀려났다는 것이었다.
나는 Damascus에 전화를 걸어 처음으로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우리 모두에게 감동의 순간이었다. Akram은 기쁜 목소리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을 매우 기뻐했다. 나는 Akram이 구속되었을 때 불과 4살이었던 그의 딸 Bisan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도 기쁨이 넘쳤다.
이제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직도 갇혀 있는 친구들이라고 한다. 그는 시리아의 양심수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도와준 앰네스티 회원들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Akram은 앰네스티 회원들이 보내준 엽서를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감옥 속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그것들을 보았다고 한다.”- 국제앰네스티 노르웨이 18그룹 회원
탄자니아의 양심수 Juma Duni Haji와 Machano Khamis Ali는 잔지바르 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야당 당수인 그들은 시위에 참가하지도 않았는데도 시위에 참가해서 경찰관을 죽였다는 이유로 구속되었다. 이들은 10월 10일, 여당과 야당이 2월에 있은 시위 참가자와 살인 혐의로 구속된 사람들을 석방시킨다는 정치적 합의를 본 다음에 풀려났다.
브루나이에서는 양심수 Yunus Murang, Freddie Chong 그리고 Malai Taufick이 국가보안법에 의해 재판도 받지 않고 9개월 동안 감금되었다가 10월에 풀려났다. 이들은 기독교 복음주의 교회와 함께 이 나라의 다수를 차지하는 이슬람교도들을 속여서 기독교로 개종시키려고 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다. 그들은 지난 행동에 대한 반성문을 쓰고 술탄에 대한 충성 서약을 한 뒤,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 다음에 풀려날 수 있었다. 그들은 외부세계와 연락할 수 없었고 죄를 자백하라는 심한 압력을 받았었다.
아르메니아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인 Karen Yegoian와 Rafik Tonoian이 조기 석방되었다. Rafik은 5월에 풀려났고, Karen은 국제적인 압력을 받은 정부가 사면을 해 주어서 7월에 풀려났다. 아르메니아 관리들은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1000여 통의 탄원편지를 받았다. 이들의 대부분은 국제앰네스티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The Wire 6월호를 읽은 사람들이 보낸 것으로 보여진다.
토고의 양심수 두 명은 10월에 풀려났다. 주간지 Le Combat du Peuple의 편집장인 Lucien Messan과 야당 지도자인 Harry Olympio는 대통령의 사면으로 풀려났다. 이 두 사람은, 3월로 연기된 10월 선거를 겨냥한 각종 탄압과 인권 침해 때문에 감옥에 수감되었다. 야당 지도자인 Yaowi Agboyibo는 그가 선거활동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략으로 현재까지도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
탄원편지를 계속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001년에 좋은 소식들이 있었지만, 아래에 언급된 사람들은 상황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이들을 위해 계속 활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인도네시아(2001년 3월): Rusli와 Ernita binti Wahab, Idris Yusuf, Bakhitar Usman (RATA 지원자들)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서 아직 아무도 재판에 회부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8명의 혐의자, 즉 4명의 민간인과 4명의 군인들이 수감되었다. 민간인들은 3월에 탈출해서 아직도 붙잡히고 있지 않다. 나머지 수감자들은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살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국제적인 규준에 맞는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리타니아(2001년 8월): 10월에 모리타니아 법정은 Chbih Ould Cheikh MalaVnine의 항소를 기각하고 그에게 내려진 태업과 테러 혐의에 대해 5년형을 선고했다.
가이아나(2001년 4월): 2001년 11월 27일, 검시에 참여한 배심원들은 Mohammed Shafeek의 죽음에 경찰이 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했다. 이제 검찰총장은 형사 책임을 물을 것인가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국제앰네스티는 증인들이 경찰의 압력을 받고 있고 증인보호 대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을 여전히 걱정하고 있다. Shafeek이 죽은 후에도 수감되었던 사람들 중에 의문사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몇 명 있다.
베트남(2001년 9월): 10월 19일에 Thadeus Nguyen Van Ly신부는 불과 반나절 걸린 재판에서 징역 15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보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 법은 평화로운 반체제 운동을 범법 행위로 둔갑시켜 왔다. 감옥에서 10년을 보낸 적이 있는 그는 정치적, 종교적 신념을 평화롭게 표현했다는 이유로 감옥 생활을 더 오래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2001년 7월): Napoleon Beazley는 2001년 8월 15일 사형 집행 불과 4시간 전에 형집행 유예를 받았다. 텍사스 항소 법원은 살인 당시 그의 나이(17살)를 비롯한 여러 문제들을 제기한 항소가 접수되면서 형 집행 유예를 선고했다. 그는 텍사스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31명의 미성년 범법자 중 한 명이다.
필리핀(2000년 12월): Lenido Lumanog, Rameses de Jesus, Joel de Jesus, Cesar Fortuna and Augusto Santos는 여전히 사형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을 고문한 경찰관에 대한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23,000 장의 편지를 받은 필리핀 법무부는 특별수사위원회를 만들었지만, 고문혐의는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2001년 8월): Belgorod 지방 의회 의원이자 저널리스트인 Olga Kitiva는 12월에 집행유예 2년6월형을 선고받았다.
멕시코(2001년 2월): 2001년 11월에 Rodolfo Montiel와 Teodoro Cabrera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석방됐지만 여전히 유죄 상태이고, 그들을 고문한 사람들은 법정에 서지 않았다. Gallardo 장군은 여전히 수감되어 있다.
* 출처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소식지 2002년 3/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