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인권위원회 (African Commission on Human and People’s Rights)는 아프리카국가들이 사형집행 모라토리움에 따를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협약은 나이지리아 아부자 (Abuja) 에서 열린 제 44회 아프리카 인권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채택된 것으로, 아프리카 연합 (AU) 국가에 사형제도가 완전히 폐지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다. 인권위원회는 지난 유엔 결의안과 1999년 아프리카 인권위원회 자체 결의안이었던 사형집행 모라토리움 촉구가 아프리카 내에서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점과 아프리카 인권 헌장 그리고 기타 국제 규범 하에 보장된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사형제도가 존재하는 것에 대해 우려해 결의하였다고 밝혔다.
인권위원회는 금번 결의안 채택을 통해, 전 세계적 사형제도 폐지 추세에 동참하는 것과 더불어, 여전히 사형제도가 존재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폐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로 사형집행 모라토리움에 동참하도록 촉구하는데 힘을 실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