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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西)사하라, 강제 추방된 여성독립운동가 가족의 품으로

서사하라 독립운동으로 인해 스페인의 한 공항으로 강제 추방되어 단식 투쟁을 한 여성독립운동가 아미나투 하이다르(Aminatou Haidar)가 본국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자신의 귀환에 대해 ‘인권과 정의의 승리’라고 말했다.

하이다르는 서사하라를 모로코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해 비폭력 투쟁을 벌이는 인권활동가로 11월13일 미국에서 ‘용기있는 시민상’을 받고 귀국하려다 입국서류 주소란에 모로코 대신 서사하라를 썼다는 이유로 모로코 여권을 압수당하고 입국 거부되었다.

11월14일 모로코 관계자가 하이다르에게 모로코에 대한 ‘주권’을 인정한다면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그녀는 거부했고, 다음날 스페인령 카니리 제도의 란사로테 공항으로 강제로 추방되었다. 하이다르는 란사로테 공항에서 11월 16일부터 단식투쟁을 벌여왔다.

국제앰네스티는 12월1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하이다르가 여권을 반환 받아 조건 없이 지체되지 않고 서사하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엔의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모로코와 서사하라의 정치적 배경>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단에 위치하고 있는 구 스페인령 서사하라는 인광석 산지이다. 모로코는 1975년 스페인 통치 종식 후 서사하라를 강점하며 사하라의 독립을 반대하고 있다. 모로코는 1991년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라는 유엔의 제안을 거부한 채 서사하라 지역의 자치권만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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