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인권을 보호하고 부당함에 맞서 싸운 6명의 인권옹호자를 위한 편지쓰기
온라인 레터나잇 행사 및 오프라인 전시 통해 차별화된 캠페인 참여 경험 제공

2021년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권 운동 <편지쓰기 캠페인 2021>을 11월 26일 런칭한다.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WRITE FOR RIGHTS)은 부당함에 맞서 싸우고 권리를 침해당한 인권옹호자들을 위해 편지를 쓰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이 캠페인은 앞서 100명이 넘는 사례자를 고문, 괴롭힘, 부당한 구금으로부터 해방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올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초기 상황을 보도한 이유로 구금된 시민기자,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폭력을 공개해 위협받는 청소년, 멕시코 경찰의 총에 맞고 살아남은 여성인권활동가 등 총 6명의 인권옹호자를 선정해 정의 구현을 촉구한다. 캠페인 참여자는 특별히 제작된 웹사이트(링크)에서 자세한 배경과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편지를 쓸 수 있다.
올해 캠페인 사례자 중 한 명인 잔나 지하드(15세)는 팔레스타인의 작은 마을인 나비 살레흐(Nabi Saleh)에서 태어났다. 2009년부터 잔나의 마을 주민은 이스라엘군 점령에 반대하며 매주 평화적인 시위를 열리기 시작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이에 폭력으로 대응했다. 일곱 살 때부터 잔나는 어머니의 핸드폰을 사용해 마을에서 겪는 일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최연소 인권 기자로 인정을 받게 된다. 잔나는 자신의 취재 활동으로 살해 위협과 협박까지 받았음에도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잔나는 “저는 활동가 가족으로부터 컸어요. 제가 침묵을 선택하지 않는 건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의 이야기를 듣고 저항을 배운 경험 때문이에요”라며, “지금 살고 있는 현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침묵하겠어요?”라고 전했다.
아녜스 칼라마르(Dr. Agnès Callamard)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매년 국제앰네스티의 편지쓰기 캠페인은 전 세계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는 이유만으로 인권을 공격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줄이 되어주고 있다”며, “이들에게는 당신의 연대가 필요하다.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에게 트윗을 보내고, 서명을 하거나 편지를 작성해도 좋다.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가 가끔은 가장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며 참여를 촉구했다.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20년전 폴란드의 작은 마을에서 지역 축제로 시작된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은 오늘날 450만통의 편지를 모으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성장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연대가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당신의 편지에는 힘이 있다.”고 격려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기념하며 회원과 지지자가 함께 편지를 쓰는 행사인 ‘레터나잇’을 온라인(줌·유튜브)으로 개최한다. 12월 11일부터는 햇빛스튜디오 및 소목장세미가 각 사례를 테마로 디자인한 오프라인 전시회를 약 두 달간 개최한다. 더불어, 영화 <너에게 가는 길> 변규리 감독, 나비, 비비안 배우와 함께 임현주 MBC 아나운서 그리고 박상영 작가 등 여러 서포터즈가 홍보 영상 인터뷰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및 전시회 관련 정보는 한국지부 홈페이지 또는 소셜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이름 | 사례 요약 및 요구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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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 지하드 (Janna Jihad) |
15살 소녀 잔나가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은 제도적인 차별이 만연한 곳이다. 잔나는 일곱 살 때부터 이스라엘 군의 폭력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원칙에 입각해 취재하고 보도 했다는 이유로 잔나는 괴롭힘과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다.
잔나를 향한 차별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아동권리협약의 의무에 따라 보호하라고 촉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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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스피어 – 안나 샤리히나 – 비라 체르니지나 |
우크라이나의 비정부단체 스피어(Sphere)는 최근 몇 년 동안 폭력적인 반 LGBTI 단체로부터 수십 차례 공격을 당했습니다. 안나와 비라는 이러한 사건들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아무도 처벌하지 않았다.
스피어에 대한 공격 및 혐오적 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공정재판에 따라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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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타 잘라타로 (Mikita Zalatarou) |
시위대 군중에 휩쓸린 이후 미키타가 전경을 향해 화염병을 던졌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16살의 벨라루스 소년 미키타는 구금 증 고문을 당했으며, 증거 부족에도 불구하고 유죄를 선고받고 징역 5년형에 처해졌다. 현재 미키타는 독방에 구금되어 있는 상태다.
미키타를 석방하고, 아동을 위한 국제사법기준을 충족하는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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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잔 (Zhang Zhan) |
중국의 시민 기자이자 전직 변호사 장 잔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초기 사태를 취재하던 독립 기자들을 구금하고 코로나19 환자의 가족들을 괴롭히는 정황을 대중에게 알렸다. 하지만 장 잔은 정부에 의해 구금되었고 “분란을 조장하고 문제를 일으킨다”는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정부에 장 잔을 즉시 석방하라고 촉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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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 파누사야 (Panusaya ‘Rung’) |
룽은 태국 민주화 시위에서 평등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이를 억압하는 불경죄법에 반대해 왔다. 2021년 3월, 태국 정부는 불경죄법에 따라 룽을 구금했다. 룽은 여전히 25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 선고시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다.
룽을 비롯해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사람들에 대한 모든 범죄 기소를 즉시 취하하라고 촉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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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갈라르사 (Wendy Galarza) |
2020년 11월, 웬디는 알렉시스라는 여성이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는 행진에 참여했다가 멕시코 경찰의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그는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가해자는 아직 처벌을 받지 않은 상태다.
웬디가 겪은 폭력에 대해 신속히, 공정하게,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모든 책임자가 처벌받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하세요. |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소개
국제앰네스티의 편지쓰기 캠페인은 20년 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친구들이 모여 인권의 날(12월 10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24시간 편지쓰기 마라톤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20년전 2,326통의 편지로 시작했던 캠페인은 작년에 450만 통의 편지, 트윗, 탄원서명이 모이는 세계 최대 인권 캠페인으로 성장했다. 2001년 처음 시작된 이 캠페인은 100명이 넘는 사례자를 고문, 괴롭힘, 부당한 구금으로부터 해방시키고 그들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오는 데 기여한 바 있다.
국제앰네스티 소개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국제앰네스티는 비정부기구로 전 세계 159개국 이상 1,000만 명의 회원과 지지자들이 함께하는 세계 최대의 인권단체이다. 국적·인종·종교 등의 그 어떤 차이도 초월해 활동하며,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경제적 이익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국제앰네스티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 협의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1977년 노벨평화상과 1978년 유엔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972년에 설립되어 국내외 인권 상황을 알리고 국제 연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수신 | 각 언론사 담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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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제목 | 세계 최대 규모의 인권 운동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런칭 |
날짜 | 2021년 11월 26일 |
문서번호 | 2021-보도-030 |
담당 | 정창 커뮤니케이션팀 언론홍보 담당자 (chang.jung@amnesty.presscat.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