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제앰네스티, 한국 7대 인권의제 해결의지를 대선 후보에게 묻는다

국제앰네스티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7대 인권의제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전달하고 각 후보자의 입장과 해결의지를 묻는 서한을 2월 7일 발송한다.

국제앰네스티가 각 후보자에게 질의하는 인권 의제는 ▲성소수자(LGBTI) 권리 보호 및 차별 종식 ▲온라인 젠더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보장 ▲기후정의 달성 ▲북한 인권 증진 ▲평화적 집회의 자유에 대한 권리 존중 및 증진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 존중 및 증진 ▲사형제 폐지 등 총 7가지다.

2022년 현재, 한국에는 여전히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않았고, LGBTI를 포함한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지속되고 있다. 2020년 초에는 이른바 ‘n번방’ 사건을 계기로 국내 온라인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과 만연함이 명백히 드러났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 국제앰네스티는 소외된 집단에 대한 차별을 기록하고 모니터링 해왔으며, 이들이 종교, 성별정체성, 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교차 차별을 겪고 있음을 확인했다. 판데믹 직후 국제앰네스티는 코로나19가 한국 사회의 구조적 차별과 혐오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인권의 위기라고 경고했다. 또한 <2020/2021 연례인권보고서>를 통해 국제앰네스티는 여성을 향한 온라인 폭력과 성소수자가 직면한 차별을 조명하고 위험한 노동 환경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공중보건 비상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인권을 고려하는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선출될 차기 대통령은 그 누구의 생명과 안전도 배제하지 않도록 인권을 고려한 방역 지침을 수립하고, 특히 사회경제적 취약층의 권리 보호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후보자의 답변은 국제앰네스티의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2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각 후보자는 국제앰네스티의 인권의제 요구사항에 대한 의견 및 추가적인 공약을 자유롭게 상술하여 보낼 수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질의서 송부와 함께 캠페인 포스터 ‘이제, 당신의 차례 입니다 : It’s your turn’를 선보인다. 포스터 속 슬로건 ‘당신의 차례입니다’는 차기 대통령뿐 아니라 해당 캠페인을 접하는 대중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국내 인권 의제를 상기시키며 우리 모두가 적극 나설 순간임을 강조한다. 총 9개 언어로 표현된 슬로건은 국제앰네스티의 전세계 회원 및 지지자가 새로이 선출될 한국의 차기 대통령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포스터 캠페인의 컨셉과 디자인을 맡은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everyday-practice.com)은 7대 인권 의제를 상징하는 각각의 물품을 선정한 뒤, 각국 언어로 제작한 레터링 스티커를 부착해 흥미로운 시노그라피를 연출했다.

7대 인권 과제를 상징하는 7개의 사물은 각각 ▲서로 다른 높낮이 스툴 (LGBTI의 다양성), ▲ 팽창하려는 공기를 가둬 놓은 풍선(젠더폭력으로 억압된 여성인권) ▲망가진 지구를 상징하는 살 없는 선풍기 (인권과 뗄 수 없는 기후 정의) ▲ 억압된 목소리를 퍼뜨리는 확성기 (억압적인 북한의 인권상황) ▲ 금지를 상징하는 바리케이드 (평화적 집회의 자유) ▲ 의사 표현을 상징하는 피켓(표현의 자유) ▲ 개인에게 주어진 자율과 존엄을 상징하는 시계 (사형제 폐지) 다.

수신각 언론사 담당 기자
발신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제목국제앰네스티, 한국 7대 인권의제 해결의지를 대선 후보에게 묻는다
날짜2022년 2월 7일
문서번호2022-보도-004
담당정창 커뮤니케이션팀 언론홍보 담당자 (chang.jung@amnesty.pressca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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