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인권은 처음이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021년 4월부터 11월까지 탈북 청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비욘드더바운더리Beyond the Boundary의 탈북청년 모임 키메이커Key makers 15명을 만나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세계시민, 코로나19와 인권, 혐오와 차별, 기후위기와 인권, 인권의 상호의존성 및 보편성, 표현의 자유 및 집회시위의 자유 등 다양한 인권 주제를 함께 배우고 이야기 나누면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이슈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사회변화를 만드는 활동을 함께 해보았는데요. 탈북 청년들은 본 교육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지식 및 이해를 향상시키고 인권과 존엄성에 대해 배우며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연대의식을 강화했습니다.
그동안 잘 알지 못하고 생각해보지 않았던 인권 이슈를 접하고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북한이라는 카테고리를 벗어나 인권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권은 광범위하고 추상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상의 소소한 것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탈북청년 인권교육 참가 후기 중
1회차. 세상의 부당함에 대하여
교육 첫 날,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취미 등을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서로를 좀 더 알아보고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혹은 한국에서 벌어지는 여러 이슈 중에 어떤 일/사건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지, 왜 그렇게 느끼는지 이야기 나누며 자신이 관심 있는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관점에서 부당함을 느끼는지 알아보았습니다.
2회차. 코로나19와 인권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가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고 코로나19 전후로 나와 내 주변 사람들, 가족, 친구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등 코로나19를 겪는 여러 사람의 삶을 생각해보는 활동을 통해 코로나가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며 누군가는 더욱 취약한 상황과 차별을 겪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3회차. 혐오표현과 인권
고정관념과 편견이 어떻게 혐오와 차별로 이어지며 혐오표현을 무관심하게 방치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가진 고정관념과 편견은 무엇이며 평소에 내가 무심코 쓰는 말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돌아보았고, 이러한 혐오와 차별에 맞서기 위해 혐오표현을 대항표현으로 바꾸어보면서 일상에서 혐오와 차별에 맞서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습니다.
4회차. 기후위기와 인권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기후위기가 무엇인지, 지구 온난화가 어떻게 기후위기를 가져오는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기후위기는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기후위기가 생명권, 건강권, 주거권 등 우리의 다양한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을 배우며 이러한 기후위기에 맞서 각자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액션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5회차. 인권의 보편성과 상호의존성
<운명의 촛불 테스트>에 나오는 일상 속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신이 존중받지 못하는 순간을 떠올려 보고 인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존중하는 것이 누군가의 인권을 지키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상황을 통해 인권의 보편성과 상호의존성을 배우며 우리가 서로 존중받고 인권을 지키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보았습니다.
6회차. 표현의 자유와 집회시위의 자유
태국의 인권옹호자 룽 파누사야의 사례를 통해 룽이 왜 시위를 하는지, 직면한 어려움은 무엇인지, 룽이 왜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룽이 시위를 지속할 수 있는 힘과 용기는 어디서 오는지 등을 알아보며 표현의 자유와 집회시위의 자유가 무엇이며 이를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