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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인권, 유스Youth의 인권

나보다 어려 보이는데 반말할게
학생이면 학생답게 행동해야지
어린데 집회도 참여하고 기특하네
청소년에게 투표권 줘봤자 어른들한테 휘둘릴 거야
섹스? 나중에 크면 알아서 다 알게 돼, 꼬맹이는 저리 가라
학생이 무슨 일을 해? 공부해야지
청소년은 미래의 희망이니 어른인 우리가 보호해줄게

유스라면 흔히 듣는 이런 말들. 유스에게 흔히 하는 이런 말들.
혹시 듣는 것도 하는 것도 너무나 익숙한 이런 말들이 편견과 차별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사실 유스에 대한 편견은 사회 전반에 아주 만연하고 자연스럽게 녹아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편견들은 실제 유스에 대한 차별적인 말과 행동으로 쉽게 이어지곤 합니다. 가깝게는 집에서부터 학교와 일터, 사회 곳곳에서 유스들은 다양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합니다.

한국 사회 속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나이주의’와 ‘보호주의’는 유스들을 권리의 주체가 아닌 보호의 대상, 미성숙한 존재로 바라보는 인식을 퍼뜨리고 유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더욱 공고히 합니다. 어리다는 이유로 초면임에도 듣게 되는 반말과 ‘학생다움’을 강요하며 거리낌 없이 두는 훈수는 그 자체로 불편함을 넘어 폭력이 됩니다. 미성년자이니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하에 행해지는 제도들이 억압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유스의 성과 섹슈얼리티는 여전히 금기시되고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노동하는 유스들은 ‘열정페이’와 ‘임금체불’ ‘갑질’의 피해자가 되기 십상입니다. 나답게 살 수 있고 안전하고 편안한, 집다운 집을 찾는 유스들에게 주거권은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미 유스들은 자신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이러한 세상의 편견과 차별, 부당함에 용감히 맞서고 있습니다. 또, 기후 위기와 여성 인권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항하고 있으며 변화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스는 미래 세대가 아닌 ‘현시대의 동반자’이자 동등한 사회 구성원이라고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이들과 연대하며, 유스들이 권리의 주체로서 인식되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모든 인권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면서 유스들이 경험하는 편견과 차별을 조명하는 유튜브 영상 시리즈를 제작했습니다. 유스들이 직접 출연하여 나이, 성과 연애, 노동, 학업과 진로, 가족, 주거 등 자신의 일상 속 경험을 이야기하는 《유스라면 찐공감 이야기》 시리즈와 유스청소년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저기요;; 제 인권인데요?》 시리즈를 만나보세요.

어쩌면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흔한 말들이나 행위들이 왜 유스에 대한 편견이고 차별인지, 유스의 인권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모두의 인권이 보장받는 세상으로 나가는 또 하나의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유스Youth란?
유스라는 집단은 ‘연령’ 정체성 하나로 설명되는 단일 집단이 아닙니다. 유스 연령에 해당하지만, 이들이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며 서로 다른 맥락에서 서로 다른 필요를 지닐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전략적 목적을 위해 만 25세 미만의 사람들을 ‘유스’로 정의하고 있으나, 각 지부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맥락과 역사를 바탕으로 다른 정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지부는 청소년, 청년을 아우르는 만 14세에서 만 25세의 사람들을 유스Youth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기요;; 제 인권인데요?》시리즈

EP.1 청소년의 정치 참여가 낮을 수 밖에 없는 이유 | 저기요;; 제 정치인데요?

의사결정부터 투표권까지 유스들에게 정치가 필요한 이유를 시원하게 이야기합니다. 청소년들은 어른들한테 세뇌당할 수 있으니 투표권을 줄 수 없다구요? 청소년이 공부를 해야지 무슨 참정권 운동이냐구요? 잠시만요, 이건 제 정치라구요!

EP.2 바나나에 콘돔 씌우기, 이게 최선일까요?ㅣ저기요;; 제 섹스인데요?

유스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하는 분께 유스에게 왜 보다 폭넓은 섹슈얼리티가 필요한지 알려드립니다. 나중에 크면 알아서 다 알게 된다구요? 벌써부터 자극적인 걸 가르치면 어떡하냐구요? 잠시만요, 이건 제 섹스라구요!

EP.3 ‘어이 학생!’ 학생 아닌 청소년은요?ㅣ저기요;; 제 진로인데요?

정말 유스에게는 공부만이 업일까요? 나의 길, 나의 진로를 고민하고 선택한 유스와 그런 유스들의 지지자를 만나봅니다. 그래도 학생이면 학생답게 ‘정상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구요? 이게 다 날 위한 조언이라구요? 잠시만요, 이건 제 진로라구요!

EP.4 지금 당신 옆의 청소년, 둘 중 한 명은 노동자ㅣ저기요;; 제 노동인데요?

일하는 유스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은 어떨까요? 유스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 높이는 유스와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공부 안 하고 왜 일을 하냐구요? 일하는 청소년들은 극소수라구요? 잠시만요, 이건 제 노동이라구요!

EP.5 청소년에게 집이 없다는 말, 이해되나요?ㅣ저기요; 제 주거인데요?

유스라면 집(원가정)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유스들이 왜 집을 떠날 수 밖에 없는지, 유스에게 집다운 집이란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 가출하는 청소년이 문제라구요? 청소년한테 무슨 주거권이냐구요? 잠시만요, 이건 제 주거라구요!

《유스라면 찐공감 이야기》시리즈

EP.1 대놓고 반말? 우리 초면 아닌가요?

아르바이트하는데 갑자기 듣게 된 반말, 이제는 진부하리만큼 흔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반말이야말로 유스들이 가장 쉽게 받는 차별적인 행위 중 일등이 아닐까요? 초면임에도 어려 보인다는 이유로 반말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유스들을 만나보세요.

EP.2 가족이라는 울타리? 편안한 만큼 피곤합니다만

집에서 오롯이 휴식을 취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안 될 때가 있는데요. 방문 닫기부터 식사 메뉴, 잠자는 시간 제한, 통금 시간까지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이 있는데요. 울타리도 좋지만, 자신의 의견도 존중해달라 말하는 유스들을 만나보세요.

EP.3 어린애 풋사랑? 진지하게 연애 중입니다만

유스들의 연애를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감정의 깊이가 얕을 것이라고 속단하기도 하며, 그저 친구보다 좀 더 가까운 사이라고 바라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스들의 연애/성에 대한 편견을 깨는 유스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P.4 학생이면 학생답게?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만

유스면 당연히 학교에 다녀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학생이 아니거나, 공부가 아닌 다른 활동을 하는 유스들은 해명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지기도 하는데요. 나만의 길을 선택하고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치는 유스들을 만나보세요.

EP.5 어리니까 무시도 당연? 일하기 좋은 나이입니다만

어리다는 이유로, 많은 유스들이 구직 과정과 직장에서 수많은 편견과 차별을 경험합니다. 무례한 태도는 기본이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노동하는 유스에 대한 안 좋은 시선까지.
이에 문제를 제기하며 우리도 똑같은 노동자라고 말하는 유스들을 만나보세요.

유스Youth와 인권 유튜브 재생목록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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