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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의 부분적 동원령 발표 이후 시위대 1,300명 이상 구금

2022년 9월 21일 러시아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에서 한 활동가가 승인되지 않은 시위에 참여한 모습

2022년 9월 21일 러시아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에서 한 활동가가 승인되지 않은 시위에 참여한 모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추가 병력 징집을 발표한 이후 러시아 전역에서 집회에 참여한 평화적 시위대가 1,386명 이상 구금된 것에 대해, 데니스 크리보셰프Denis Krivosheev 국제앰네스티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부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려 하자, 러시아 전역에서 수천 명이 동원령과 전쟁에 반대하며 평화적으로 거리를 행진했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인 집회의 자유를 제한받고, 모든 형태의 반전 활동을 범죄화하는 억압적인 법이 새로 도입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가 있으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동원령과 전쟁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만으로 구금된 사람들은 모두 즉시, 조건 없이 석방되어야 하며, 러시아의 반정부 의견에 대한 모든 보복 행위를 끝내야 한다.

국제사회는 침략에 반대하며 평화적으로 시위한 사람들, 또는 분쟁에 참여하기를 양심적으로 거부한 사람들을 모두 지지하는 등의 방식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멈추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가 있으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데니스 크리보셰프, 국제앰네스티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부국장

배경
시위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평화적 시위대를 상대로 불필요하고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으며, 이들을 곤봉으로 구타하거나 목을 조르기도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1명이 경찰의 폭행 이후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독립적 인권단체 OVD-info에 따르면, 경찰은 모스크바와 러시아 중부 보르네슈에서 이날 시위로 구금된 남성 여러 명에게 군입대 센터에 등록하라는 소환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행정 또는 형사소송을 당할 위험도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현재 전 세계 평화적 시위대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에 맞서기 위해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무엇보다도 시위대를 침묵시키고 저지하기 위한 형사, 민사, 행정법적 제도의 오남용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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