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50주년 팝업스토어 초샵
마음스튜디오를 소개해 주세요.
마음스튜디오의 ‘마음’은 말 그대로 사람의 생각, 감정, 기억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마음스튜디오는 스튜디오의 이름처럼 공간, 그래픽, 상품, 제품등의 프로젝트에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디자인 그룹입니다. 마음을 전하고 나누는 디자인을 마음스튜디오는 즐거운 마음을 전하고, 나누고 싶은 디자인을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디자인을 모토로 그래픽, 공간,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마음스튜디오’의 철학을 잘 담고 있는가? ‘마음스러운가’?하고 자문하며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전하는 것이 ‘마음스튜디오’의 목표입니다.

마음스튜디오 이달우 대표(가운데)
기업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오는 통합디자인(그래픽, 공간 아이덴티티)을 만들어 오셨는데요. 이번에는 비영리단체인 국제앰네스티와 협업하게 되었어요. 협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후 부터 디자인이 진짜 필요한 곳이 어디일까를 고민 해왔어요. 오랜 경험과 고민끝에 제가 디자인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앰네스티가 진행했던 <편지쓰기캠페인 전시>를 참여했습니다. 인권 침해에 맞서 싸우는 용감한 이들에게 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활동이었습니다. 태국에서 민주화 시위를 이끌다가 감옥에 투옥된 파누사야 룽에게 ‘너의 행동과 신념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편지를 쓰고 돌아와 오랫동안 마음이 일렁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50주년 기념 팝업 전시 협업을 요청받았을 때 다시 그 때의 마음이 떠올랐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위한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저의 ‘마음’이 실현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의미 있는 일에 디자인이 쓰이고 싶다는 생각은 디자이너가 된 후부터 품어온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50주년 팝업스토어 초샵
팝업스토어 초샵 이외에도 올해 초 50주년 기념 로고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50주년 기념 로고가 담는 의미와 디자인은 무엇인가요?
“어둠을 탓하기 보다는 한 자루의 촛불을 켜는 것이 낫다.”
국제앰네스티의 슬로건인 이 문구는 짧지만 강력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작은 촛불은 깊은 어둠을 밝히기엔 미약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촛불을 밝힌다면, 깊은 어둠도 서서히 빛으로 밝힐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두운 세상을 빛으로 밝히는 앰네스티의 지지자 한 사람, 한 사람을 형상화하여 만들었습니다.


초샵의 공간을 기획할때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람은 모두 아름답고 유쾌한 디자인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초샵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그 유쾌함이 전해지길 희망하며 공간을 기획했습니다.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인권’이라는 말이 함축한 의미를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기를, 그리고 이 공간이 ‘인권’과 ‘연대’의 의미를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도구로 쓰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50주년 팝업스토어 초샵
작은 초들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작지만 큰 연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작은 초들이 내는 빛은 작고, 미약하고, 오래가지 않지만 깊은 어둠속에 있는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빛들이 모여 큰 불꽃이 될 수 있듯이, 앰네스티와 함께하는 지지자분들 한 분, 한 분을 생각하며 초를 만들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50주년 팝업스토어 초샵
방문하시는 분들이 어떤 경험을 하기 원하실지 궁금합니다.
무겁고 어려운 내용보다는 예쁘고 즐거운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50년간의 활동을 보시고, 작은 초들이 가지는 의미, 촛대들이 형상화한 키워드 들의 가치와 의미에 귀를 기울여주시기를 바랍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50주년 팝업스토어 초샵
앰네스티 회원과 지지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작은 초 같은 한 명 한 명의 회원과 지지자 분들이 모아주신 마음이 찬란하고 큰 빛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앰네스티의 활동과 인권의 가치를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음스튜디오 이달우와 동료들.

마음스튜디오 직원
초샵은 운영 기간을 이틀 연장하여 오는 10월 2일 일요일까지 운영됩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50주년 팝업스토어
주최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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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기획 | MAUM STUDIO |
위치 | 마포구 토정로 3길 13 1층 CHO SHOP 초샵 (합정역 7번출구에서 도보로 약 6분 소요) |
운영기간 | 2022년 8월 5일(금) ~ 10월 2일(일) |
운영시간 | 낮 12시 ~ 밤 8시(매일 오후 5시~6시 쉬는 시간) *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 휴무(9월 1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