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31일 도쿄 외무성 앞에서 미얀마에 억류된 일본 시민 쿠보타 토루를 향한 시위하는 모습
미얀마 군사법원에서 일본의 영화 제작자 쿠보타 토루에게 총 7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는 소식에 대해, 밍 유 하 국제앰네스티 캠페인 지역부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미얀마군의 이번 판결은 세계에서 교도소에 언론인 수감자가 가장 많은 국가라는 평가를 더욱 굳히는 것이다
“시위를 촬영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 미얀마군은 쿠보타 토루를 즉시 석방하고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직무를 수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되어 형을 선고받은 모든 언론인의 기소를 취소하고 석방해야 한다.
오늘날 미얀마에서 언론인이 되기란 극도로 위험한 일이다. 군사정부가 정기적으로 정보와 언론의 자유를 짓밟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이후, 군사정부는 언론매체를 금지하고, 언론인들을 체포하고, 구타하고, 성폭행을 가했으며 구금 중에 사망에 이르게까지 했다.”
쿠보타 토루는 2022년 7월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시위 현장을 촬영한 이후 구금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재판은 군사법원에서 비밀리에 진행되었으며, 시위 현장을 촬영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이 선고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범죄가 될 수 없다.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사 쿠데타 이후, 쿠보타 토루를 포함해 총 15,00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
국제앰네스티는 자신의 인권을 평화적으로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임의로 구금된 모든 사람들의 석방을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