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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마누엘이 들려주는 쿠바의 인권

*이 글은 쿠바의 인권 상황을 쿠바 예술가 루이스 마누엘 오테로 알칸타라이하 루이스 마누엘의 목소리와 시점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루이스 마누엘입니다.

루이스 마누엘

저는 쿠바의 아티스트에요. 저는 패션을 좋아하고, 춤추는 것도 좋아해요. 특히 살사와 레게톤을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으로는 “Procuro Olvidarte”; “Romance de la Niña Mala”가 있어요. 

저는 요리하는 것도 무척 좋아합니다. 육류와 해산물을 가장 맛있게 잘 만들어요. 저의 요리의 비결은 껍질을 까지 않는 것이랍니다. 양파나 마늘도 껍질을 까지 않고 그대로 요리하죠. 

저는 하바나의 가장 가난한 동네 중 하나인 산 이시드로(san Isidro)에 있는 저의 집을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위해 집에서 이벤트나 파티를 열기도 하죠. 

저는 무엇보다도 자유를 사랑하고, 예술가로서 제 주변에 긍적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려고 합니다. 

 

쿠바의 표현의 자유 억압 

쿠바에에서는 예술 활동이 검열의 대상입니다. 2018년, 쿠바 정부는 예술가를 검열하는 법령인 법령349를 승인했습니다. 산 이시드로의 예술가들은 이 법이 발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산 이시드로 운동을 구축합니다. 저는 산 이시드로 운동의 주요 대변인 중의 한명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자 쿠바 정부는 예술가가 작업을 하기 전에 당국에서 사전 승인을 받게 하며  법령349를 반대하는 독립 예술가들을 괴롭히고 억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산 이시드로 운동을 타겟하는 당국의 괴롭힘과 협박은 계속됐고, 우리는 이러한 쿠바의 표현의 자유 검열과 억압에 대응하기 위해 미주인권위원회 및 기타 메커니즘과 함께 결집하기도 했습니다. 

 

비폭력 저항 예술의 대가 

2019년에는 “국가 상징 표시 방법”을 규제하는 새로운 법률이 통과됐습니다. 이 법률에서는 깃발을 착용하는 것을 불법으로 명시화하고 있는데요, 저는 비폭력 저항의 일환으로, 30일간 24시간 내내 깃발을 착용하거나 어깨에 두르는 드라포 (Drapeau)라는 공연을 꾸렸습니다. 이은 2020년 3월, 저는 “국가 상징물에 대한 모욕” 혐의로 2주간 수감됐습니다. 

이후 11월에는 코로나19 관련 보건 수칙 위반 혐의로 며칠 동안 구금되었었고 각종 감시, 가택 연금이나 다름 없는 조치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저는 다른 예술가와 연대하기 위해서, 혹은 저를 밤낮으로 감시하는 보안원들이 저의 집에 있는 예술품을 압수해가는 것에 반대하는 뜻으로 단식 투쟁을 벌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저를 병동으로 이송했고, 가족 및 지인의 방문은 매우 제한적으로만 허락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수차례 구금됐고, 가족을 만나지 못하거나 부당한 재판을 받는 등 계속 부당한 처우를 받았습니다. 이후  단식투쟁으로 건강 마저 매우 악화됐습니다. 

저는 드라포에서 쿠바 국기를 착 몸에 둘렀다는 이유로 “국가 상징물에 대한 모욕” 혐의를, 전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Raúl Castro)에 대해 “공격적인 말”을 했다며 “공공 무질서” 및 “모욕” 혐의로 4월부터 과나하이의 최대 보안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가족과 지인들의 면담은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고,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후 6월, 쿠바 인민법원은 저에게 5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쿠바의 인권을 위해 편지를 써주세요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연대가 필요합니다. 국제앰네스티의 <편지쓰기 캠페인: Write for Rights>을 통해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를 평화적으로 행사했다는 이유로 구금된 쿠바의 예술가들이 조건 없이 석방 될 수 있도록 편지를 써주세요.  구금 중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적절한 의료 지원을 제공 받으며, 가족 및 변호사와의 정기적인 면담이 보장되도록 촉구해주십시오. 

2022 편지쓰기 캠페인
2022년,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Write for Rights)가 시작됩니다. 자신의 권리를 위해, 사람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용감한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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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 말고 편지를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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