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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하게 인권 보호! : 앰네스티 광고

텔레비전을 보다가 광고를 보며 감탄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있으시다면 어떤 광고에 감탄하셨었나요? 여러분이 광고를 보고 감동을 받으셨다면 그것은 분명 ‘창의적’이었기 때문일 거에요. 어떤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광고가 아니라, 창의적인 연출과 메시지 전달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더욱 그 광고에 빠져들게 할 것입니다. 국제앰네스티도 ‘창의적 광고’하면 빠질 수 없습니다. 오늘은 앰네스티의 창의적인 광고와 캠페인에 대해 알아볼까요?

Make Some Noise
직역하면 “소음을 내자”라고 해석되는 이 문구는 사실 “우리 함께 소리를 내자”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소리를 내면 ‘양심수 석방’이나 ‘고문철폐’ 등 인권증진을 위해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미국지부가 만든 이 영상에서는 조지 클루니, 팀 로빈스 등 유명인사가 등장해 각자 한 가지씩의 소음을 냅니다. 농구공 튀기는 소리, 웃음 소리, 종이를 찢는 소리 등… 하나 하나의 소리를 들었을 때 이것들은 단지 소음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소음들이 모이고 모여 리듬을 만들고, 음악을 만듭니다! 이 광고는 여러분이 내는 목소리가 모이면 큰 힘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입김
사담 후세인, 김정일, 무아마르 카다피, 이디 아민… 이들은 사형, 고문 등을 서슴지 않는 대표적인 ‘독재자’들이지요. 이들이 입김을 붑니다. 후~ 후~ 이들은 왜 자꾸 입김을 부는 걸까요? 그렇습니다. 이들은 바로 앰네스티의 촛불을 끄기 위해 입김을 계속 불고 있는 것입니다!!! 인권보호에 힘쓰는 앰네스티가 그들에게는 눈엣가시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앰네스티의 촛불이 꺼지지 않게 하기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We can change what they do
미국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종이접기를 합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풍선으로 강아지를 만듭니다. 이란의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전통 퀼트를 짭니다. 세계의 리더인 이 세 명은 너무나도 건전한 일을 하고 있네요. 광고 내내 우스꽝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이들을 희화화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상 마지막의 메시지 “우리는 이들이 하는 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큰 권력을 가지고 있든, 어떠한 극악무도한 일을 하든 우리는,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는 그들이 하는 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러시아 인형 속에 숨겨진 러시아의 인권 탄압
아름다운 러시아 전통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누군가 러시아 전통 인형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피 흘리는 아이를 조립합니다. 그 아이 위로 수갑을 차고 눈물을 흘리는 여성을 조립합니다. 그 여성 위로는 ‘press(언론인)’이라는 이름표가 달린 이를 조립하는데, 그의 입은 테이프로 막혀있습니다. 그 언론인 위로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러시아 전통 인형을 조립합니다. 러시아 전통 인형은 너무 아름답지요. 하지만 그 러시아 전통의 아름다움 이면에는 러시아의 인권 탄압이 숨겨져 있답니다. 우린 러시아 인형 맨 바깥의 아름다움이 아닌, 그 안쪽에 숨겨진 인권 탄압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우스 하나로 지킬 수 있는 표현의 자유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누군가 그의 양 눈을 가립니다. 다른 누군가는 그의 입을 막습니다. 또다른 누군가는 그의 귀를 막습니다. 그리고 손가락 모양의 마우스 커서가 나타나 그의 눈, 입, 귀를 막았던 손들을 하나 둘씩 클릭합니다. 마우스 커서가 클릭하자 손들은 바로 없어집니다. 남자는 곧 미소를 짓습니다. 네, 여러분이 인터넷으로 표현의 자유를 구현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네요. 쉬우면서도 창의적인 광고입니다.

 

당신의 편견은 어디까지?
한 남자가 거리를 걷다가 다른 남자와 부딪히게 됩니다. 그 남자는 부딪힌 남자가 흑인이라는 사실에 몹시 불쾌한가 봅니다. 그는 부딪힌 남자에게 인종차별적인 온갖 욕설을 해댑니다. 그러다가 부주의로 차에 치이게 되는데요. 그런데 눈떠보니 이 남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흑인인 것입니다. 하지만 환자가 된 남자는 흑인 의사에게 어떠한 차별도 할 수 없게 되었지요. 당신의 편견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이 남자와 같은 상황에서도 당신은 차별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나요?

 

동성애는 범죄?
편의점에 강도가 듭니다. 이 강도는 편의점 주인에게 총을 겨누고 현금을 훔쳐 허겁지겁 달아납니다. 그러나 편의점 문밖을 나서는 순간 경찰과 부딪혀 훔친 돈과 총이 바닥에 내동댕이 쳐집니다. 강도는 순간 당황하지만 경찰은 이를 보고도 모른 척 지나칩니다. 그리고 경찰은 편의점에서 조용히 쇼핑 중인 두 남성에게로 다가가 체포합니다. 이들에 대한 죄목은 ‘동성애’. 많은 국가에서 동성애는 일반범죄보다 더 나쁜 범죄로 취급됩니다. 일반범죄자는 못 본 척 지나치고 동성애자들을 범죄자로 잡아가는 대목에서 불쾌한 충격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현재 인권침해상황에 대해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멋진 광고 한 편, 영상 한 편이 사람들을 행동하게끔 만들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도 이 영상들을 보시고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하셨나요? 앰네스티의 창의적인 광고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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