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평화 유지 활동의 공백(peacekeeping gap)’ 위험에 의해 살인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다르푸르

지난 수주 동안 북부 다르푸르와 차드 국경 부근 전 지역에서 민간인이 살해되거나 강제 추방 당하고, 수만 명의 전쟁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 기구들의 생계 지원 활동이 위험에 처해 지는 등의 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의장에 보낸 2006년 8월 10일자 서한에서

2006년 5월에 다르푸르 평화 협정(Darfur Peace Agreement)이 조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북부 다르푸르에서는 수단 정부와의 평화 협상 문제로 분열된 무장 반군들이 서로 파벌 분쟁을 벌이면서 민간인들을 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다.

아자 아메드 이브라힘이 이야기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AI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평화조약에 서명한 조직

7월 4일부터 8일까지 코르마(Korma) 주의 마을들이 황폐화되었다. 다릴(Dalil) 촌에서 11명의 학생과 선생이 총격에 의해 살해되었다. 7명의 여인들이 살해되었으며 39명이 강간당했다. 대부분의 가축들과 재산은 약탈당했다. 생존자들은 공격자들의 만행이 그와 같다고 하여 그들을 “잔자위드 2(Janiawid 2)”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 공격자들은 지난 3년 동안 거의 2백만의 사람들을 살해하고 강간하고 자신들의 마을로부터 쫓아낸 악명 높은 잔자위드가 아니었다. 코르마를 습격한 이 세력의 원래 임무는 이 지역 파괴가 아니라 평화 유지인 것이다.

이 공격자들은 다르푸르 평화 협약 조인에 참가한 수단 해방군의 분파인 미니 미나위(Minni Minawi) 의 조직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수단 정부와 잔자위드의 주 반대 세력인 다르푸르의 수단 해방군(SLA)은 평화 협상에 대한 의견 충돌로 인해 분파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뉴스와 보고서 수단 : 다르푸르 주민의 안전 보장을 위한 유엔 평화유지군의 지원이 절실하다. (2006/08/17)

코르마 : 주민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2006/07/31)

수단: 다르푸르에서의 주민 보호- 효율적인 평화 유지 활동을 위한 보고 (2006/07/18)

차드/수단 : 수단의 잔자위드 민병대가 타민족을 목표로 하다. (2006/06/29)

차드 : 다르푸르 위기 – 동부 차드에서 들어 본 증언

최근 몇 주 내에 미니 미나위 분파는 평화 협정 조인을 거부한 다른 수단 해방군 분파의 거점을 공격한 바 있다. 이 지역 중 한 곳이 코르마 이다. 평화 협정 조인을 거부한 분파들의 주장은 잔자위드의 무장해제에 대한 보장이 불충분하며 인권 침해를 당한 희생자에 대한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들을 공격한 사람들이 말하기를 코르마에 대한 공격은 평화 협상 거부에 대한 징벌이라고 했다고 한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미나위 조직이 코르마를 공격할 때 수단 정부군과 잔자위드가 동행하였다고 한다.

무력한 평화유지군

북부 다르푸르 지역의 살육은 다르푸르 지역에 주둔한 7천명의 강력한 아프리카 연합 평화유지군(대 수단 아프리카 연합 파견단 African Union Mission in Sudan, AMIS)의 무력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AMIS는 코르마의 민간인을 보호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아직까지도 살해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휴전과 인권 침해에 대한 조사도 다르푸르 평화 협정 조인 세력과 반대 세력간의 불화로 인해 원만하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다르푸르의 민간인 다수는 다르푸르의 민간인 보호에 실패한 AMIS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다르푸르 평화 협정을 지지하지 않는 다수의 난민들은 이 협정을 중재한 아프리카 연합을 의심의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다르푸르의 민간인들, 수단의 정치 정당 대부분, 다르푸르의 또 다른 무장 반군들과 아프리카 연합 자신 모두는 AMIS가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대체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수단 대통령인 오마르 알 바시르 (Omar al-Bashir) 대위는 유엔이 수단에 “식민(colonial)” 군대 파견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러한 움직임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우리는 다르푸르가 국제 군대의 묘지가 되는 것을 절대 반기지 않으므로 절대 그들에게 다르푸르를 넘기지 않을 것이다.”수단 대통령 오마르 알 바시르 2006.6.28 수단 통신 인용

수단 대통령이 유엔군 주둔을 지속 거부함에 따라 평화 유지 활동에 “공백(gap)”이 발생하게 된 것은 심각한 위험이 아닐 수 없다. 현재 AMIS 평화유지군은 2006년 말까지 다르푸르에 주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들의 주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효과적이며 충분한 자원을 보유한 평화유지군의 필요성

국제 앰네스티는 수단 대통령에게 다르푸르 지역 민간인 보호를 위한 강력한 권한과 적절한 자원을 보유한 유엔 평화유지군의 주둔을 용인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그리고 우리는 국제 사회가 평화유지군의 활동이 중단되지 않을 것임을 보증해 줄 것 또한 강력히 요청한다.

이 지역에 주둔하는 아프리카 연합 평화유지군의 역량 보강을 위해서는 민간인들에 대한 선행적이며 신속한 보호를 위한 AMIS의 훈련과 장비, 방법 등이 빠른 시일 내에 강화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는 AMIS와 다르푸르 주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인권 및 민원 전문가가 포함되어야 한다.

동시에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유엔 평화유지군이 다르푸르의 민간인 보호와 잔자위드의 무장해제, 차드 국경에 대한 무단 침입 방지, 무기 금수 감시 등의 역할을 신속하게 맡을 수 있는 준비를 확실히 할 수 있도록 그 권한을 확정해야 할 것이다.

수단 정부는 자신이 보호해야 할 민간인들을 업신여기고만 있다. 민간인을 폭격하고 공격하면서 다르푸르를 황폐화시킨 잔자위드는 지원하고 사면해 주고 있다. 수단의 반항세력에 맞서지 못하고, 효과적인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려는 주장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다르푸르는 서서히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운명을 맞이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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