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퇴거에 맞서 평화적으로 시위하던 캄보디아 여성이 날조된 혐의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욤 보파(Yorm Bopha)는 프놈펜 벙깍 호수에 있는 자신의 집이 강제퇴거 된 후로 주거권을 옹호해온 활동가입니다.
65세의 팀 사크모니(Tim Sakmony)는 2012년 1월 프놈펜의 보레이 케일라(Borei Keila) 지역에서 자신을 포함해 300가구가 폭력적인 강제퇴거를 당한 데 항의를 해왔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 캄보디아 법원은 욤 보파는 자동차 사이드미러를 훔치려던 한 사람을 폭행했다는 ‘고의적 폭력’ 혐의로 3년의 징역형을, 팀 샤크모니는 마을을 재개발하는 기업이 강제퇴거 전에 대체 주거지를 약속했다고 주장한 것이 “허위사실 유포”라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현재 징역에 벌금까지 내야 하는 욤 보파는 프레이 사 감옥에서 수감된 채 항소한 상태입니다. 팀 샤크모니는 집행유예를 받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이미 재판 전 3개월이나 구금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건의 혐의 모두 날조된 것으로 신뢰할만한 증거가 전혀 제출되지 않았음에도 이들에게 유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이 두 명의 인권 활동가들은 캄보디아 당국이 인권침해 하는 것에 맞서 평화롭게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것 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면 이들은 부당한 혐의로 감옥에 갇혀있어야 합니다.
지금 욤 보파를 즉각 석방하고 캄보디아에서 강제퇴거가 중단되도록 요구해주세요!
<배경정보>
● 캄보디아: 날조된 혐의로 주거권 활동가에게 유죄선고
● 강제퇴거: 캄보디아 경제개발의 그림자
사르 켕 부총리 겸 내부부장관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요구해 주세요.
• 욤 보파를 즉각 석방하고 욤 보파와 팀 샤크모니에 대한 유죄판결을 즉각파기하라.
• 벙깍 호수 마을과 보레이 케일라 마을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진정으로 협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