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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가면! <국제앰네스티 작가의 방> 방문기

부산에 가면! 🎝
자갈치 시장도 있고,♫🎝
<국제앰네스티 작가의 방>도 있다!🎝♬

지난해 5월, 이 땅에 함께 살아가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권리를 알고 그 권리를 주장하라’고 외치는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국제앰네스티, 안젤리나 졸리, 제럴딘 반 뷰런이 지은 <너의 권리를 주장해>입니다.

이미 시중에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대해 소개하는 책들은 차고도 넘치지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은 아마도 이 책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의 권리를 주장해>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갖는 권리에 대해 알려주며,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체계적이고 일목 요연하게 소개합니다. 단순히 전 세계 인권 상황을 기술적으로 나열하는것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는지를 교과서 처럼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죠.

너의 권리를 주장해

너의 권리를 주장해

요즘 이곳저곳에서 ‘~린이’ 라는 말을 종종 발견하곤 합니다. 이 말은 보통 부정적인 표현으로 사용되며, 어떤 일에 실력이 없거나 미숙한 사람을 지칭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이런 표현은 어린이가 스스로를 완전하지 않은 존재로 인식하게하고, 사회적인 편견을 만드는 폭력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너의 권리를 주장해>는 ‘어린이의 권리가 어른과 동등한 위상을 가진다’라는 점을 시사하는 책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숙한 사회를 위해 한 때는 모두 어린이였던 ‘어른’들도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이런 <너의 권리를 주장해>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지 알아보고, 이 책을 쓴 국제앰네스티의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지난 12월 출판사 창비와 함께 서울 창비서교에서 시작해 지난 3월 부산으로 자리를 옮긴 <국제앰네스티 작가의 방>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창비 부산의 외부 모습

주의! 100년이 된 건물의 빈티지한 멋과 분위기에 압도될 수 있습니다.

부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국제앰네스티 작가의 방>은 초량동의 구 백제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 문화 공간인 ‘창비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창비부산이 위치한 구 백제병원은 1927년 서양식 벽동 건물로 지어진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이었습니다. 1923년 병원이 문을 닫은 후에는 중국요리집으로, 1942년에는 일본 아카즈키 부대의 장교숙소로 해방후에는 부산치안사령부, 중화민국 임시대상으로 사용됐다가 1972년 화재로 건물의 5층 부분을 철거하기도 했습니다. 개화기 근대식 건물의 원형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어 국가등록 문화재 제 647호 근대건조물로 지정된 역사가 깊은 건물입니다.

이런 역사적 건물에 위치한 ‘창비부산’은 지역 문화 이슈, 명사들과 결합한 행사 및 교사들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데, 오는 6월까지 ‘국제앰네스티 작가의 방’이라는 이름으로 <너의 권리를 주장해>와 국제앰네스티 활동을 부산 시민에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을 밟으며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국제앰네스티 작가의 방>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방안으로 들어가면 처음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환하게 웃고 있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마스코트인 액숀이. 또, 국내 유일한 저자인 안젤리나 졸리의 친필 서명본은 물론이고 <너의 권리를 주장해> 해외버전 도서(루마니아, 그리스, 미국, 독일)와 편집자의 편집후기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5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5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연혁과 그 동안 발행된 한국지부의 소식지들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부산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부산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국제앰네스티 작가의 방’에 들려보세요. 부산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경험을 하실 수 있을거예요.

창비부산

창비부산

창비부산 CHANGBIBUSAN
부산시 동구 중앙대로209번길 16(초량동), 2층
> 운영: 10~20시(화~토)/~18시(일)
> 휴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및 추석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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