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권활동가이자 양심수인 마오 헝펑(Mao Hengfeng)이 지난 2월 8일 경찰서 구금시설에서 풀려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남은 노동교화형을 집에서 복역할 것을 허가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헝펑은 자신을 위해 활동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2012년 9월 30일 마오 헝펑은 그해 초 사망한 진정인 텐 징디의 추모행사에 참여했다가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18개월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20여 여명의 사복을 입은 사람들이 공중화장실에 숨었던 마오헝펑을 끌고 나와 구타하고 강제로 차에 태워 상하이 시 양푸 경찰서로 데려갔습니다.
창문도 없는 어두운 독방에 수감되었던 마오 헝펑은 구금기간 동안 고혈압으로 고통받았고 심한 두통과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건강이 악화될 때까지 따뜻한 물조차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2월 8일 마오 헝펑의 가족은 양푸 경찰서 구금시설에서 그를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마오 헝펑의 남편은 국내외의 석방요구 덕분에 아내가 풀려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마오 헝펑의 변호사는 또한 지난 두 달 동안 수차례에 걸쳐 의료치료를 위한 가석방 요구해왔습니다.
이번 결정에는 노동교화소 당국이 마오 헝펑의 건강이 악화되어 재수감을 거절한 것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마오 헝펑은 현재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그동안 마오 헝펑의 석방을 위해 관심 갖고 활동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