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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인권’으로 소통했던 소중한 시간 : 앰네스티 정기총회 알아보기

정기총회는 한국지부의 연간활동결과계획을 보고하고, 회원들이 제출한 안건을 논의·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앰네스티는 정기총회라는 민주적인고 회원참여적인 방식을 통해 인권운동의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이와 같이 평범한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토론을 통해 만들어 지는 앰네스티 정기총회야말로 다른 NGO와 뚜렷이 구별되는 앰네스티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3년 정기총회를 맞으면서 지난 2007년 그룹을 중심으로 한 “대의원제도”에서 개인을 바탕으로 하는 “개인의결권”제도 도입 이후 진행된 5년의 정기총회를 뒤돌아 보고자 합니다. 즉, 많은 기대와 과제를 안고 근본적 조직 구조를 변경했던 2007년 정관개정에서부터, 대전에서 진행하던 정기총회를 처음으로 서울로 변경해서 개최했던 2009년, 회원구분을 중심으로 정관개정을 논의했던 2010년, 그리고 회원활동에 대한 본격적 고민이 시작됐던 2012년의 정기총회까지. 회원 총회 참가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그 당시의 분위기를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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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인권’으로 소통했던 소중한 시간

박지혜

2007년 정기총회는 미국의 관타나모(Guantanamo: 쿠바에 위치한 미국령 관타나모 만에 있는 미국의 비밀수용소)수용소의 수감자 석방을 촉구하는 캠페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의사결정만 딱딱하게 하는 줄 알았던 총회가 저에겐 신선하고 편하게 다가왔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1박 2일간의 총회는 2006-2007 실행보고와 2007-2008 실행계획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2007년 12월 31일이면 우리나라가 실질적인 사형폐지국가가 된다는 것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이슈화 계획에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열의 있는 논의가 이루어 졌던 것은 정관개정 부분이었습니다. 정관개정을 통해 회원의 역할과 개념이 새롭게 합의 된 것이 이번 총회의 가장 중요한 변화임을 모두 공감하였습니다. 한국지부의 기본구성단위가 그룹이 아닌 회원이 되고, 모든 회원이 한국지부의 중요한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지부의 활동과 성장에 있어 중요한 시작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회원들의 의견수렴 및 결정과정에 대한 방법론적인 문제점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가 한국지부에 주어진 것입니다.

이번 총회는 나에게 총회가 다소 어렵고 지루할 거라는 걱정과는 달리, 레크레이션, 아카펠라 공연, 와인파티 등의 회원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로 즐거웠습니다. 유스(Youth) 동아리 학생들의 활동과, 앰네스티의 양심수로 선정되어 직접 느끼고 활동한 회원의 이야기, 이제 회원이 된지 겨우 6개월 된 나의 이야기도 오고갈 수 있었습니다. 총회를 통해 하나의 ‘인권’으로 소통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비록 의결권은 없었지만, 저에겐 국제앰네스티의 회원으로서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회원이 의결권을 갖는 2008년 총회에서는 모든 회원이 함께 모여 적극적이고 건강하게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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