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중앙여고(좌), 대구남산고(우) [SPEAKING OUT!] 프로그램 진행 ⓒAmnesty International
7월 11일 | 인천 선인고등학교
[SPEAKING OUT!]의 전국 투어는 인천에서 시작했습니다. 선인고등학교 인권동아리와 영어작문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신청하여 이루어진 이번 방문 프로그램을 마치고, 학생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성과 재생산 권리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해주었습니다. 기발한 표현도 있고, 다소 짖궂은 표현도 있었어요.

① ‘My’, ‘Body’, ‘My’, ‘Rights’ 가 쓰인 동서남북 게임을 가로 세로로 열면 인권침해에서 나의 권리로 이동할 수 있다. 어렸을 때 누구나 즐겨했던 놀이를 활용하여 성과 재생산 권리에 대해 표현했다. ⓒAmnesty International

② 강간 등을 저지른 성폭행 가해자를 전자발찌를 찬 먹구름으로 그려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인권침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라는 의미 혹은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는 암담함으로도 볼 수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③ 스마트폰 잠금 기능은 자기만의 스타일로 설정하기 마련이다. 나의 몸에 대한 권리도 나의 스타일대로, 나의 의지대로 할 수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④ ‘성과 재생산 권리’를 상징하는 우산이 다양한 사람과 사랑, 상황을 포용하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⑤ 성에 대한 결정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표현했다.(좌) 하나의 몸에 있는 여성과 남성은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상징한다.(우) ⓒAmnesty International
8월 14일 | 김해 중앙여자고등학교 국제봉사동아리 ‘므왕가’

① ‘MY’,’BODY’,’MY’,’RIGHT’ 단어를 활용하여 성과 재생산 권리를 4인 4색으로 표현했습니다. ⓒAmnesty International

② 성과 재생산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불로 표현했습니다. ⓒAmnesty International

③ 종이배 양면에 성별과 인종을 뛰어넘은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화합해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친구가 평화의 상징인 종이학을 접어 배 안에 태웠네요^^ ⓒAmnesty International

④ 성과 재생산 권리가 없는 삶은 앙꼬 없는 붕어빵과 같습니다. (좌) 성과 재생산 권리를 하나하나를 구분해서 그려 보았습니다.(우) ⓒAmnesty International
국제앰네스티의 [SPEAKING OUT!] 프로그램은 청소년들과 함께 우리에게는 낯선 ‘성과 재생산의 권리’를 쉽고 재미있게 놀이를 통해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세상의 다양한 ‘성’에 관련된 이야기를 배우는 것 자체가 나의 권리임을 알고, 그 전에는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했던 이야기를 툭 터놓고 나누어 보았습니다.
‘성’에 대해 표현하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프로그램이 초반에는 말하는 것도 쑥스러워 하고, 웃음이 터지기도 했지만 끝날 때 쯤에는 ‘내 몸의 권리는 나에게 있다’는 당연한 명제가 지켜지지 않는 현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학생들은 그 동안 터부시하던 주제를 주위 사람들과 좀 더 솔직하게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편견으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받고 권리가 침해 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들려주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MY BODY MY RIGHTS 캠페인을 알려주세요!

인천 선인고 학생들(위)과 김해 중앙여고 학생들(아래)이 성과 재생산 권리를 표현하는 활동과 탄원 서명에 참여하는 모습ⓒ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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