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또 한 해 동안 소중한 후원을 이어주신 회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인터뷰 릴레이, 그 두번째는 후원금 증액과 기념기부를 해주신 서은주, 김미정, 신나리, 전기송 후원회원 입니다. 정기후원은 국제앰네스티가 장기적인 계획으로 인권실태 조사활동과 다양한 인권보호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렇기에 회원님의 후원은 국제앰네스티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큰 힘입니다. 앞으로도 국제앰네스티는 회원님들의 후원이 특별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아래의 인터뷰는 앰네스티인 2014*004 소식지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앰네스티에 내린 단비” 후원금 증액 참 고맙습니다!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줘서 고마워요 / 서은주 후원회원
사실 후원금만 낼 때에는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눈에 잘 보이지 않잖아요. 그런데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참여해야 될까’ 라는 질문이 생겼고, 세월호 서명운동을 하러 나서게 되었어요. 이때 앰네스티가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것을 몇 번 보았죠.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바빠서 잘 참여를 못하더라도 앰네스티에서는 끊임 없이 행동을 통해 변화시키기 위한 일을 하고 있구나’ 라고 느꼈죠.
그리고 이메일로 받고 있는 뉴스레터를 통해 국내인권이슈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참여할 수 있어서 더 좋았고요. 앞으로 후원과 온라인액션 참여뿐만 아니라, 기회가 닿으면 오프라인에서도 자원봉사활동을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꾸준히 관심갖고 지켜보겠습니다. 저의 작은 행동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변화를 위한 동참이 필요해요 / 김미정 후원회원
국제앰네스티를 후원한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가네요. 제가 새로운 직장에 취업을 했고, 얼마 전에 부모님 집에서 나와 독립을 했거든요. 나의 독립을 기념할 만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앰네스티 후원은 증액하고 이전에 중단했던 다른 단체는 다시 후원을 재개하기로 했어요. 저는 예전에 한 시사잡지 지면광고에서 국제앰네스티를 보고 후원을 시작했는데요, 1970년대 독재정권 시대 때, 영국에서 한 노년의 신사가 당시 사형선고를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는 사진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어요. 그 당시 그 분들 입장에서 한국은 작은 나라이고 신경을 안 써도 됐을 법한데 그렇게 관심을 보이고 행동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멋있게 느껴졌고, 이제는 저도 동참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적인 인권 상황이나 심각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보고서와 활동 소식을 기대할게요.
“당신의 오늘도 특별한가요?” 인권을 위해 ‘기념’기부하다
결혼식 축의금이 기분 좋은 기부로 이어졌어요 / 신나리 후원회원
1. 이번에 앰네스티를 선택하여 기부를 하신 이유와 새내기 후원회원님까지 되신 계기가 있었나요?
제가 작년에 결혼을 했는데요. 축의금을 받아보니 결혼 비용을 충당하고도 남는데다가 감사한 마음이 너무 커서 일부를 기부했었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서 이후로도 기회가 되면 쭉 기부를 하자고 남편과 이야기를 했어요. 그 후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이스라엘/가자지구 교전 뉴스를 보면서 다시금 생각이 났고, 앰네스티가 생각이 나서 찾아봤습니다. 제가 10년 전쯤 캐나다에서 학교생활을 할 때 앰네스티를 알게 되었고, 활동은 안 했지만 뉴스레터를 꾸준히 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한 5년 전쯤에는 봉사활동도 신청했었는데 기회가 안돼서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2. 평소에도 기부활동을 하시면서(또는 앰네스티 후원을 시작하시면서) 달라진 점이 있으세요?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다 보니 회사 일 말고는 거의 다른 데 관심을 가질 기회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앰네스티와 같은 단체에 기부를 하면서 다양한 인권 이슈에 대해 알고, 관심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재정적인 결정은 남편과 함께 내리는데 기부를 할 이유에 대해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최근에는 앰네스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액션도 참여해봤는데요. 앞으로 블로그나 소식지도 꾸준히 챙겨 보겠습니다.
하음이의 첫 돌 기념과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기원합니다 / 전기송 후원회원
1. 하음이의 첫 돌을 맞이하여 앰네스티에 기념기부를 해주신 계기가 있었나요?
아이를 낳기 전에 아내와 육아박람회에 갔다가 어떤 부스에서 아기의 기념일 맞이 후원을 홍보하고 있는 것을 봤어요. 아내가 그걸 보고 우리 아기도 돌 되면 신청해주자고 제안했었습니다. “매년 아이 생일에 맞춰서 의미 있는 곳에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자, 그리고 아이가 열 살이 되면 그때 알려주고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하도록 설명해주자” 라고요. 그리고 올해 8월이 되어 아이의 돌이 다가오게 되자 어디에 하면 좋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 중에 어떤 구호 단체들은 기부금 사용처가 의심이 간다라는 내용을 보기도 했었던지라 어느 단체를 통해 후원을 할지 쉽게 결정이 안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연히 제가 몇 년 전부터 믿고 후원하고 있던 앰네스티가 떠올랐습니다. 더불어 ‘우리 가족은 유가족의 뜻을 제대로 반영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간절히 기원한다’ 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2. 국제앰네스티에 바라거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하~수상한 시절이라 정말 고생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살기가 점점 팍팍해지니 인권 같은 것에 신경쓰기도 힘들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소액 정기후원 정도이지만 최소한 그 정도는 지치지 않고 유지할 테니, 앰네스티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힘내주세요. 파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