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의 힘으로 모로코의 강간법을 개정했습니다
모로코 의회는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강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강간 가해자들은 더 이상 피해자와의 강제 결혼으로 처벌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3월 아미나 필랄리는 당시 법률에 따라 자신을 강간한 남자와 결혼해야 할 처지에 놓이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필랄리의 가족들이 이와 같은 불의를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캠페인을 벌인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튀니지와 알제리에는 유사한 법이 존재합니다. 국제앰네스티는 My Body My Rights 캠페인을 통해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내 인권보호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2월 7일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112개국 33만6,000명이 넘는 국제앰네스티 지지자들이 러시아의 인권 신장을 위해 나섰습니다. 모두 한 목소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에서의 표현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3. 우간다의 반동성애법에 반대를 외쳤습니다

런던의 우간다 고등법무관 사무소에서 캠페이너들이 반동성애법안 철폐를 촉구하는 86,169건의 탄원서명을 전달하고 있다 ⓒAzmina Dhrodia/Amnesty International
국제앰네스티는 우간다의 차별적인 반동성애법안에 항의하는 국제 행동의 날에 참여해 8만6,000명 이상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에게 법안 승인 거부를 촉구하는 탄원에 서명하도록 했습니다. 이 법안은 결국 8월 무효 처리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너무나 오랫동안 차별과 위협, 괴롭힘과 불의라는 악순환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간성(LGBTI)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4. #WithSyria로 시리아 국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40개국 이상 수천여 명의 활동가들이 모여 발발 3년째가 되는 시리아 내전을 돌아봤습니다. 활동가들은 촛불을 켜고, 빨간 풍선을 날리며 도움이 필요한 시리아 국민 모두에게 원조 제공을 촉구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에게 시리아에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즉시 포위를 해제할 것을 촉구하는 14만 건의 탄원서명을 전달했습니다.
5. 스리랑카의 전쟁범죄 진실 규명에 더욱 다가갔습니다
스리랑카 내전 당시 정부군과 무장단체가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이는 국제앰네스티의 진실규명 캠페인(#TellTheTruth)를 포함해 수년에 걸친 국제앰네스티 지지자들의 캠페인 활동 덕분이었습니다. 유엔 조사가 시작되며 고문과 납치, 그 외의 인권침해로 고통 받아온 피해자 수천여 명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겼습니다.
6. 하카마다 이와오가 45년만에 석방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와 여러 단체들의 열띤 캠페인 끝에 일본의 하카마다 이와오(78)가 석방되었습니다. 하카마다는 1968년 살인으로 유죄가 선고된 후 사형집행일만을 기다리며 삶의 대부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지난 3월 법원은 하카마다의 사형선고를 번복하고, 그에게 불리한 증거가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들어 재심을 명령했습니다. 하카마다 사건은 세계적으로 사형제도 폐지가 무엇보다 시급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7. 함께 “나의 몸, 나의 권리(My Body My Rights)”를 외쳤습니다
지난 4월, 국제앰네스티가 새롭게 시작하는 My Body My Rights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세계 28만 명이라는 놀라운 수의 사람들이 자국 정부에 젊은이들의 성과 재생산권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살릴 셰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앞두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여러분의 탄원서명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8. 브라질을 향해 경고의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지난 7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10만 명이 넘는 국제앰네스티 지지자들이 브라질에 대해 옐로카드를 들며 시위는 범죄가 아님을 브라질 정부에 알렸습니다. 막대한 월드컵 개최 비용에 반대하며 대규모의 시위가 벌어지자,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무력과 최루가스, 고무탄을 동원했기 때문입니다.
9.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계속해서 압력을 가했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어진 수류탄 공격에 아들 콘스탄트 야오노모(24)를 잃은 아버지가 숨진 콘스탄트의 사진과 같은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콘스탄트의 동생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민간인 보호를 촉구하는 국제앰네스티의 탄원서명에 6만7,000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수류탄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콘스탄트 야오노모(아버지가 들고 있는 사진 속)의 가족들을 지지하며, 지난 5월 탄원서명을 미국 정부에 전달해 더욱 강력한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2014년 한 해에 걸쳐, 국제앰네스티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등 인권위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활동했습니다.
10. 벨라루스의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가 석방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2013년 편지쓰기마라톤의 사례자였던 벨라루스의 인권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가 지난 6월 약 3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석방되었습니다. 알레스는 국제앰네스티 캠페이너들의 지지로 석방될 수 있었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진짜 변화를 만들어 낸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 제게 보내온 편지들 덕분이었습니다. 활동가 여러분들께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11. 고문 중단 캠페인(Stop Torture)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6월, 전세계의 국제앰네스티 지지자들이 고문피해자 지지를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맞아 거리로 나섰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여전히 세계 인구 44%가 구속될 경우 고문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통계 발표와 함께 고문중단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진행된 멕시코의 고문피해자 클라우디아 메디나의 정당한 대우를 위한 탄원서명에는 117개국 약 35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12. 파라과이 선주민들이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지난 6월 11일,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14,000 헥타르에 이르는 토지를 사후야마사 선주민들에게 반환한다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20년 넘게 자신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투쟁해 온 가족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결실이었습니다.
13. 메리암 이브라힘이 사형집행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수단에서 사형이 선고되었던 기독교인 메리암 이브라힘이 지난 6월 마침내 석방되어 7월 유럽에 도착했습니다. 메리암에 대한 국제앰네스티의 석방 요구를 전세계 백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지지했습니다. 메리암은 아버지가 이슬람교인임에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 자칭했다는 이유로 ‘배교’혐의를, 기독교인 남성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간통’ 혐의를 받고 기소되었습니다. 기소될 당시 메리암은 임신 8개월이었으며, 감옥에서 족쇄를 찬 채로 출산을 해야 했습니다.
14.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했습니다
홍콩의 중국 반환 17주년을 맞이했던 지난 7월 1일, 약 51만 명이 시위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수백여 명이 체포되었고, 연좌시위 계획에 관여했던 25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세계의 국제앰네스티 지지자들은 홍콩 정부에 평화적인 시위대에 대한 기소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15. 러시아 볼로타냐 광장 시위에 참여했던 시위자가 석방되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평화적 반정부시위에 참여했다 수감된 미카일 코센코가 국제앰네스티 지지자들의 열띤 캠페인에 힘입어 수감 2년만에 폐쇄 정신병동에서 석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미카일의 유죄 선고는 번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혐의나 날조된 죄목으로도 다시 수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6. 중국의 리얀에 대한 사형선고가 번복되었습니다

중국 쓰촨성 고등인민법원 앞에서 한 시위자가 “나는 제 2의 리얀이 되고 싶지 않다”고 쓰인 문구를 보여주고 있다 ⓒGender Equality Advocacy and Action Network
수개월 간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남편을 살해한 리얀에 대해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사형 선고를 번복하는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활동가들이 강력히 항의한 덕분이었습니다.
17.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무기금수(arms embargo) 조치 부과를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의 주민들은 50일간 계속된 가자지구 분쟁으로 끔찍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폭력과 파괴를 부추긴 무기들 중 대부분은 외국 공급자들로부터 조달된 것이었습니다. 이는 국제앰네스티가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대해 즉시 무기금수조치를 내릴 것을 유엔에 촉구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5년에는 분쟁 양측의 국제법 위반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도록 할 예정입니다.
18. 엘살바도르의 낙태금지법 철폐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엘살바도르의 교외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전세계 국제앰네스티 캠페이너들과 함께 엘살바도르의 낙태 전면금지법 철폐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역 청년단체들은 연극을 공연하고, 감명 깊은 연설을 보여줬으며, 임신 관련 문제로 수감된 17인의 여성들을 위해 만든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19. 고문피해자 앙헬 콜론이 석방되었습니다
멕시코에서 고문을 받고 부당하게 수감된 앙헬 콜론이 지난 10월 수감된 지 6년만에 석방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의 고문중단 캠페인을 통해 수천여 명의 지지자들이 앙헬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제게 연대를 보여주고, 고문과 차별에 반대하는 모든 분들께,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어요.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20. 말라라 유사프자이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교육권 활동가이자 국제앰네스티 양심대사인 말라라 유사프자이와 인도의 아동인권활동가 카일라쉬 사티아르티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살릴 셰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말라라 유사프자이와 카일라쉬 사티아르티의 활동은 전세계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처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번 노벨평화상은 세상에서 가장 취약한 어린이들의 권리와 교육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하는 인권옹호자들을 위한 상”이라고 밝혔습니다.
21. 무기통제에 엄청난 진전을 이뤘습니다
2014년 12월 현재, 세계적인 무기거래조약에 비준한 국가는 총 60개국입니다. 국제적 무기거래를 규제하며 생명을 구하게 될 무기거래조약은 2014년 12월 24일 발효됐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국제앰네스티 지지자들의 20년에 걸친 끊임없는 캠페인 활동으로 이룬 성과입니다.
22. 보팔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정의를 요구했습니다
올해로 인도 보팔의 농약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되는 사고로 3일만에 약 1만 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난지 30년이 되었습니다. 전세계 국제앰네스티 지지자들은 보팔 주민들과 함께 연대하여, 참사 30년째를 맞는 날 정의를 요구하며 행진을 벌였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인도 정부에 해당 지역의 정화 작업을 요구하고, 책임이 있는 기업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23. 여러분의 말과 글이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지지자들이 편지쓰기마라톤에 나이를 불문하고 참여하며 보내온 메시지와 이메일, 편지의 수는 200만 건이 넘습니다. 네덜란드의 편지쓰기, 칠레의 24시간 파자마 파티, 부르키나파소의 밤샘 인권 행사, 프랑스의 에드워드 스노든 인터뷰 생중계 등 100개국 이상의 캠페이너들이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이들이 모두 모여, 세계 각지의 인권을 위한 변화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24. 필리핀의 고문중단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국제앰네스티가 12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필리핀 경찰에 체포된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고문을 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활동가들은 모금을 통해 필리핀 각지의 대도시 4곳에 대형 간판을 세우고, 고문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으며 누구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곧 필리핀 상원의회에서는 ‘만연한 경찰 고문’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고문 중단을 향한 환영할 만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