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논평] “청와대 앞 세월호 시위 보장해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5월 1일 오후부터 2일 사이에 벌어진 세월호 추모 집회에 대한 과도한 경찰력 사용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평화 시위를 차벽으로 가로막고, 최근 몇 년간 유례 없는 고농도의 캡사이신 물대포를 사용, 기침과 구역질을 유발해 평화시위대를 해산한 것에 대해 아놀드 팡(Arnold Fang)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관은 아래와 같이 긴급 논평했습니다.
아놀드 팡(Arnold Fang) 조사관은 “과도한 경찰력 사용은 끔찍한 수준이었다. 공공의 안전에 어떤 위협도 가하지 않은 대체로 평화로웠던 시위대를 상대로 최루액까지 섞은 것으로 보이는 물대포를 써가면서 해산시켜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아놀드 팡 조사관은 “정부 당국이 유가족과 그 지지자들이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를 전혀 존중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의 행동을 보면 계속해서 표현과 집회·시위의 자유를 어떻게 해서든 막으려고 하는 의지만 읽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아놀드 팡 조사관은 “시위대는 청와대 앞에서 집회·시위를 할 권리가 있다. 단지 시위대가 청와대로 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용도로 차벽이 사용됐다. 평화로운 집회·시위의 자유에는 시위대가 그들의 주장을 전달하고자 하는 대상이 보이는 거리, 그리고 목소리가 들릴 수 있는 거리 안에서 집회·시위를 할 수 있는 자유가 포함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아놀드 팡 조사관은 “국제앰네스티는 한국 경찰이 부당한 경찰력 사용을 자제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끝.
수신 | 각 언론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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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제목 | 사우디 블로거 라이프 바다위 석방 촉구 기자회견 |
날짜 | 2015년 5월 7일 |
문서번호 | 2015-보도-009 |
담당 | 캠페인/인권교육팀 안정아 (070-8672-33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