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블로거 라이프 바다위 석방 촉구 기자회견 개최
장소: 광화문 북측 광장(광화문 현판 앞)
주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1. 귀 언론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국제앰네스티는 모든 사람이 ‘세계인권선언’과 국제인권기준에 명시된 인권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700만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특별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하고 있습니다.
3. 5월 7일(목)은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블로거 라이프 바다위Raif Badawi가 토론이 가능한 블로그를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실형 10년과 채찍질 1,000대, 100만 리얄(약 3억 원), 10년간 출국금지를 선고한 지 일 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1월 9일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채찍질 1,000대 중 50대를 집행하였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로 형 집행이 이유 없이 연기되고 있어 언제든 채찍질형 집행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4.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라이프 바다위를 즉각 조건 없이 석방할 것을 촉구합니다.
5. 아울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5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앞에서 라이프 바다위 석방을 요구하는 ‘목요1인시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전 세계 국제앰네스티 곳곳에서 라이프 바다위의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많은 취재 및 보도 부탁 드립니다. 끝.
별첨1. 기자회견 순서
별첨2. 기자회견문
별첨3. 라이프 바다위에 관한 인권침해 상황 보고
별첨1. 기자회견 순서
사우디 블로거 라이프 바다위 석방 촉구 기자회견
시간 및 장소
• 일시: 2015년 5월 7일(목) 오전 10시
• 장소: 광화문 북측광장(광화문 현판 앞)
• 주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기자회견 순서
• 기자회견 사회: 변정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인/인권교육 팀장)
① 여는 말 – 김희진(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
② 라이프 바다위에 관한 인권침해 상황 보고 – 안정아(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인 코디네이터)
③ 기자회견문 낭독 – 김규환(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부이사장)
※ 참가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온라인 상 표현의 자유 억압을 규탄하는 간단한 퍼포먼스와 손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별첨 2. 기자회견문
기자회견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블로거 라이프 바다위를 즉각 조건 없이 석방하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
일 년 전 오늘 2014년 5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 특수형사법원은 라이프 바다위Raif Badawi를 정부와 종교를 모욕한 혐의로 실형 10년과 채찍질 1,000대, 100만 리얄(약 3억 원), 10년간 출국금지를 선고하였다.
지난 1월 9일 금요일 결국 라이프 바다위에 대한 채찍질형 1,000대 중 50대 집행을 강행하였다. 이후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로 라이프 바다위에 대한 채찍질형 집행이 연기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앰네스티는 언제든지 라이프 바다위에 대한 채찍질형이 집행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종교와 국가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채찍질형과 같은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모욕적인 처벌과 처형, 반테러법을 이용한 평화적 활동 탄압, 자의적 체포와 구금, 고문 등을 사용해 자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탄압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전 세계 곳곳에서 라이프 바다위에 대한 채찍질 형 집행 중단과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율법Islamic Sharia에 따라 인권을 지지하고 모든 국제협약을 존중하는 선구적인 국가 중 하나이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채찍질과 같은 사법적 신체 처벌을 집행하는 것은 고문과 다른 부당한 대우를 금지하겠다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 같은 비인도적 처벌을 반복 집행하여 기본적인 인권 원칙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였다.
국제앰네스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인권 의무를 실행하며,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공헌한다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즉각 이행하도록 촉구한다.
국제앰네스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종교와 정부에 관해 토론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안 리버럴스’라는 블로그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 블로거 라이프 바다위에게 가혹한 형벌을 선고하고 집행한 것에 대해 규탄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표현의 자유의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구속된 라이프 바다위를 즉각 조건없이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에 요구한다.
하나. 라이프 바다위를 즉각 조건 없이 석방하라.
하나. 라이프 바다위에 관한 모든 혐의와 판결을 파기하라.
하나. 국제법상 고문과 다른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조치인 채찍질형을 즉각 금지하라.
하나.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탄압을 멈춰라.
2015년 5월 7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별첨 3. 라이프 바다위에 관한 인권침해 상황 보고
- 2012년 6월 17일, 라이프 바다위는 사회와 정치, 종교에 대해 논쟁 할 수 있는 ‘사우디 아라비안 리버럴스Saudi Arabian Liberals’라는 블로그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체포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금지된 행사인 발렌타인데이에 대해 쓴 기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종교경찰(Religious police)을 풍자한 기사, 그리고 해당 사이트에 다른 사람들이 올린 기사들을 삭제하지 않았다는 이유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라이프 바다위의 활동을 ‘배교apostasy: 다른 종교로 바꾸거나 무종교인이 되는 일’ 행위로 기소함. 사우디에서 ‘배교’ 혐의는 사형에까지 처할 수 있음
- 2012년 7월 바다위에 대한 재판이 시작
- 2013년 7월 29일 바다위에게 7년 형과 채찍질 600대 선고. 바다위의 변호사는 바다위를 옹호했던 판사가 교체된 것을 지적하며 항소
- – 교체된 판사들은 라이프 바다위를 배교혐의로 처벌하는 것을 지지한 적이 있어 바다위의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판사의 중립성에 이의를 제기한 것
- – 그러나 2014년 2월 18일 이 사건이 바다위의 처벌을 지지하는 원심 판사들에게 다시 넘어감. 2014년 5월 7일, 정보기술법을 위반하고 이슬람교를 모독한 혐의로 바다위에게 채찍질 1,000대, 벌금 약 3억 원, 10년간 여행금지, 미디어에 의견개진 금지, 그리고 실형 10년을 선고
- 2015년 1월 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Jeddah에 있는 알자팔리al-Jafali 사원에서 라이프 바다위의 채찍질형 집행
- 1월 16일, 건강상의 이유로 연기. 8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제다의 킹파드King Fahd 병원에서 시행한 검진을 바탕으로 라이프 바다위의 건강을 우려하여 채찍질 집행 연기를 권고
- 1월 23일, 건강상의 이유로 채찍질 집행 연기
- 1월 30일부터 지금까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집행 연기
- 현재 라이프 바다위 사건이 다시 특수형사법원으로 넘어갔다는 소식만 들릴 뿐 아무것도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음
수신 | 각 언론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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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제목 | 사우디 블로거 라이프 바다위 석방 촉구 기자회견 |
날짜 | 2015년 5월 7일 |
문서번호 | 2015-보도-009 |
담당 | 캠페인/인권교육팀 안정아 (070-8672-33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