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각), 러시아 및 벨라루스 감옥에서 인권옹호자 16명이 석방된 것에 대해, 마리 스트러더스Marie Struthers 국제앰네스티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국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 우리는 구금되었던 인권옹호자, 활동가 및 기자들이 드디어 석방되어 그들의 가족을 안을 수 있게 되었음에 기쁘고 안도감을 느낀다. 전 세계와 러시아 인권 단체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이들의 자유가 성사되었음에 감사하다. 이들은 애초에 감옥에 갇혀서는 안 됐으며, 이들에 대한 기소는 중대한 불의였다.”
이번 석방이 중요한 단계인 것은 맞지만, 단일 사건으로만 그치면 안 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른 방향은 러시아의 정치적 억압 시스템을 해체하는 것이지, 사람을 한 명 씩 교환하는 것이 아니다.
– 마리 스트러더스 국제앰네스티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국장
“이번 석방이 중요한 단계인 것은 맞지만, 단일 사건으로만 그치면 안 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른 방향은 러시아의 정치적 억압 시스템을 해체하는 것이지, 사람을 한 명 씩 교환환하는 것이 아니다. 러시아 당국은 나탈리아 필로노바Natalia Filonova, 알렉세이 고리노프Aleksei Gorinov, 마리아 포노마렌코Maria Ponomarenko, 블라디미르 루미얀체프Vladimir Rumyantsev 등 정치적인 이유로 자의적으로 구금된 모든 사람들을 조건 없이 석방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이들에게 구제책을 제공해야 한다. 부당한 기소를 가능하게 하는 억압적인 법률도 폐지되어야 한다.”
8월 1일, 러시아와 벨라루스 대 독일, 노르웨이, 폴란드, 슬로베니아, 미국 간의 수감자 맞교환이 이뤄졌다. 모스크바와 민스크 당국은 16명의 죄수를 사면, 석방 및 추방했다. 여기에는 러시아 활동가와 인권옹호자인 올렉 오를로프Oleg Orlov, 알렉산드라(사샤) 스코칠렌코Aleksandra (Sasha) Skochilenko, 릴리아 차니셰바Lilia Chanysheva, 크세니아 파데예바Ksenia Fadeeva,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Vladimir Kara-Murza, 안드레이 피보바로프Andrei Pivovarov, 일리야 야신Ilya Yashin, 그리고 기자인 에반 거쉬코비치Evan Gershkovich와 알수 쿠르마셰바Alsu Kurmasheva 등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당국 비판, 반전 활동, 언론 활동과 관련된 정치적 동기의 기소로 부당한 재판을 받아 감옥에 갇혔다. 이 대가로 독일, 노르웨이, 폴란드, 슬로베니아, 미국에서 간첩 및 기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구금된 8명이 러시아에 인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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