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한파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도 예외가 아닌데요.
유난히 추운 올 겨울. 보일러 배관 누수로 사무실이 물바다가 되기를 몇차례 반복하고 있답니다.
2009년 12월 29일
출근해 보니 베란다에 스케이트장이 생겼습니다.
일찍 온 국원들은 <솟아라 힘> 으로 물품들을 번쩍번쩍 옮겨 놓은 뒤. 쪼그려 앉아 얼음을 깨기 시작했습니다.
베란다에 놓았던 물품을 사무실에 들여놓고 나니
갓 이사온 것 같은 분위기로 변신했습니다. (러브하우스 BGM 다라라라~)
가끔 모 국원의 머리 위로 한 방울 씩 떨어지기 시작한 물이 콸콸 쏟아지기 시작한것도 이날입니다.
1월 4일에는 불을 켜자마자 스파크가 일어 하마터면 감전사고가 날 뻔 하기도 하고!
그래서 현재 모두 국장실에서 근무하며 끈끈한 국원애를 다지고 있습니다.
관리비를 별도로 납부하지 않는 사무실에 있다보니 공사도 차일피일 미루어 지고 있어
이사를 심각하게 고려중이랍니다.
어제는 눈발을 헤치고 몇군데 사무실을 보고 오긴 했는데 역시 비용이 가장 큰 문제이긴 합니다.
앰네스티 뿐 아니라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사무공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요.
현재의 사무공간은 방문하신 분들이 <PC방>이라는 별칭을 지어주실 정도로 좁기도 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일 할 수 있기를 사무국원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그럼 물 떨어지는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사무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