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0일 목요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인턴 8기들의 첫 월례 모임이 있었습니다.
매주 목요일은 인턴들의 인권교육이 있는 날이지만, 한달에 한번씩 인턴들 전원이 모여 월례모임을
통해 친목과 정보교류의 기회를 가진답니다.
앞으로 한동안 같은 지붕 밑에 지낼 식구들인데 아직 서로에게 서먹서먹한 우리 12명의 인턴들.
앰네스티 인턴 근무 시간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조정될 수 있어서 매우 유연한게 장점이라면 장점.
하지만 그만큼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월례모임이야말로 모든 인턴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있는 자리인셈이죠.
우리의 첫 월례모임의 주제는 바로 자기업무소개하기!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리는 기회이자 다른 인턴분들은 과연 무엇을 할까? 서로를 알아보는 기회였습니다.
이날은 사업지원실의 싱글벙글 미소남(?) 김주희 매니저님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역시 그 미소만큼이나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 김주희 매니저님이 소개해주신 ‘데릭 시버스: 운동이 시작되는 법 (영상 바로가기)”이란 동영상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한 사람의 작은 몸짓이 운동으로 시작되게 하는 건 용기있는 또 한 사람의 참여로부터 비롯된다는 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인턴으로서 인권 운동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한번 생각해봅니다.
불행한 남을 위한 용기있는 첫 발걸음, 망설이는 분들께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한달이란 짧은 기간동안 우리 인턴들은 무엇을 배웠을까요?
각자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소개도 하고, 어려운 점에 대해 털어 놓기 시작했어요.
(각 인턴들의 업무는 7월 인턴인터뷰 특집에서 소개됩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려요?^^ )
또한 공통된 업무를 하는 인턴도 있었지만, 미처 알지못했던 쪽의 일을 담당하는 인턴도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다들 ‘사무국 다른 부서에서 무엇을 할까’ 늘 궁금했었는데 많은 궁금증들이 모두 해소된 것 같아
속이 후련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달이란 짧은 기간에 맡은 바 책임감을 느끼며 업무에 충실한 인턴들을 보면서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저희처럼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인권이라는 인류보편적 가치를 위해,
또 조금 더 밝은 세상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짦았던 두시간의 월례모임.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7월 월례모임은 어떤 주제로 만나게 될까요? 더 알차고 재미난 월례모임을 기대해보며,
오늘도 합정동 사무실에서 고군분투하는 8기 인턴들과
대한민국의 모든 인권 활동가들에게 심심찮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