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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5번째 생일을 지켜주세요’ 아동보건국제포럼 후기

httpv://www.youtube.com/watch?v=2TjvLxdDFwQ

전세계의 빈곤을 반으로 줄이기 위해 191개국 정상들은 유엔에 모여 2015년 까지 달성할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세웠습니다. 1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현실은 아직도 참담하고 새천년개발목표의 8가지 목표 중 4, 5번의 성취율이 가장 취약한 수준입니다.

(UN MDGs 영문홈페이지 바로가기)

지금 이 순간에도 3초에 한 명씩, 5세 미만 아동들이 영양부족, 폐렴, 설사병, 말라리아 등 간단한 조치만으로 충분히 예방 또는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전 세계적으로 약 24,000명의 5세 미만 아이들이 생명을 잃어 전체적으로 매년 약 880만 명의 아이들이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사망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이유도 모르고 죽어가는 아이들, 모두가 우리의 아이입니다.

 

11월 4일 목요일, 4시 역삼동 포스틸 타워 이벤트홀에서 열린 ‘UN MDGs 4번 5번 달성을 위한 아동보건국제포럼’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이 모여 아동과 산모의 건강을 위해 진지한 고민과 토론의 장을 열었습니다.

월드비전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남경필위원장실의 주최로 ‘Five years is not a child’s lifetime (우리 아이들의 5번째 생일을 지켜주세요)’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은 관련학과 교수, NGO 관계자들, 국회의원 및 정부관계자들이 함께했습니다.

(월드비전 아동보건국제포럼 참가안내 바로가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영상축하 메시지와 박종삼 한국월드비전 회장의 인사말씀이 끝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아동청소년권리자문관 마커스 스탤호퍼(Marcus Stahlhofer)가 ‘아동 및 모성보건의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동향 및 노력’ 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영문홈페이지 바로가기)

 

<보다 나은 세계를 향한 고민>

2008년 산모사망률을 보면 전세계의 산모사망 횟수는 총 358,000건이며 이중 선진국 지역의 산모사망 횟수는 1,700건이고 개도국 지역의 횟수는 355,000건이라고 강연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산모사망률은 줄어들고 있지만 차이는 매우 미소하고 1990년과 2015년 사이에 5세 미만 아동사망률을 현재의 3분의 1수준으로 감소시켜야 새천년개발목표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매년 8백 만 명의 5세 미만 아동들이 사망하고 전체 어린이 사망의 47%가 아프리카에서, 27%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체 아동 사망의 50% 이상이 단 6개 국가(인도,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파키스탄, 중국, 에티오피아)에 집중되어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산모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출산 시에 숙련된 보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산모의 비율 또한 세계에서 가장 낮다고 스탤호퍼는 설명했습니다.

UN 사무총장의 글로벌 전략 발표가 있었던 뉴욕 정상회담과 같이 새천년개발목표에 대한 노력은 증가하고 있지만 앞으로 5년 안에 MDGs 4번과 5번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세계적 환경이 기구 간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만들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성 및 아동 보건을 위한 글로벌 전략>

다음으로 스탤호퍼는 여성 및 아동 보건을 위한 글로벌 전략으로 아래와 같은 핵심 분야들을 발표했습니다:

+국가주도의 보건의료 계획을 지원, 더 많은 액수의 예측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 지원

+보건의료서비스의 통합 지원과 인명 구조 개입의 노력을 통해 여성과 아동들이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서 예방, 치료,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함

+충분한 수의 숙련된 보건의료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더 강력한 보건의료시스템의 구축

+더 나은 결과 창출을 위해 관련된 모든 실무자들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평가의 과정 확립

이어서 스탤호퍼는 글로벌 전략을 위해 국가차원의 리더십, 모니터링과 평가 능력의 강화로 우리 자신의 책무성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신과 출산, 신생아기와 아동기에 적절한 서비스 접근권이 향상해야 하며 국제 인권 기준을 통해 모자 보건분야의 책무성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인권의 기준들을 여성과 아동 보건의 정책, 활동, 사업 주기에 적용해야 하는 이유는 전 세계 여성과 아동의 중재와 서비스에 대한 접근의 저해와 제한적인 진척 등 차별, 사회적 배제 그리고 책무성 체계의 약점을 지적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차별 금지의 원칙은 어떠한 경우에서도 차이가 인식되지 않아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서로 다른 처우가- 그리고 동일한 사례들을 동일하게 다루지 못하게 되는 경우들이- 반드시 사회 내에 존재하는 불균형들을 바로 잡기 위한 목적을 토대로 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행해져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평등과 비차별의 원칙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국가 수준의 평균치는 취약하고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의 보건 문제들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고 취약계층들의 문제들을 들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계층들을 알아내고 법안, 정책, 이행의 모든 부문(sectors)과 모든 수준(levels)에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체계 차원의 변화는 사회적으로 차별당하고 혜택을 받지 못함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확인하고 이러한 차별과 배제를 금지하는 분명한 보호 조항들을 법안, 정책, 계획, 서비스에 통합하면서 이뤄진다고 합니다.

“여성과 아동의 보건 문제를 책임과 필요(responsibilities and needs)가 아닌 의무와 권리(obligations and rights)의 측면에서 다뤄야 합니다. 아이가 아플 때, 모든 아이들은 공식적인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책임’으로 보면 안됩니다. 모든 아이들이 건강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기조강연을 마쳤습니다. 우리는 한 아이의 건강을 누군가의 ‘책임’으로 보면 안된다는 것, 그 아이는 건강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조강연 다음으로 아동 및 모성보건개선을 위한 월드비전의 글로벌 전략, 아동 및 모성보건의 중요성과 한국의 역할, 그리고 아동 및 모성보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여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사례를 통해서 아동 및 모성보건의 현황을 알게 되었고 아동 및 모성보건의 개선을 위한 정책제안도 들어보았습니다.

마지막 순서였던 질의응답을 통해 전세계의, 그리고 우리의 MVP(Most Valuable Player)는 가장 연약한 존재, Most Vulnerable Person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MDGs의 뜻을 아시나요? MDGs는 Millennium Development Goals의 약자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꿈과 목표, My Dreams and Goals입니다!

새천년개발목표(MDGs)는 2015년에 끝나지 않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목표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과 이들의 어머니들을 위해 우리의 MDGs를 외쳐봅시다!

여러분의 MDGs는 무엇인가요?

 

한국: 내가 쓰는 핸드폰과 전기자동차가 인권을 침해하지 않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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