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또 다른 여섯 명의 가족을 맞이했습니다. 한 식구가 된지 벌써 2개월이 지났습니다. 겉모습은 각자 다른 빛깔을 띠고 있지만 가슴으로는 모두 노란빛을 안고 있습니다. 앞으로 6개월간의 여정을 함께 하기 전에 여섯 명이 각자 얼마나 아름다운 빛깔을 띠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피카소가 앰네스티에 헌정한 그림 앞의 숙희씨>
Q 어쩌다보니이렇게.. 자문자답의형식으로인터뷰를하게되었군요. 소개부터들어볼까요?
A 반갑습니다! 온라인 인턴으로 들어와 9월 1일자로 커뮤니케이션 팀 소속이 된 문숙희라고 합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활력소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하
Q 커뮤니케이션팀에서는어떤일을하나요?
A 커뮤니케이션 채널 관리 서포트를 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는 블로그 및 SNS포스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취재를 하고, 취재한 것을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도 하고 사무국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SNS를 통해 알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SNS를 통해 들어오는 수많은 질문들을 정리해 담당자를 통해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하하
Q 특별히해보고싶은활동이있나요?
A 앞서서 인권현장을 직접 찾아가보고 저만의 글로 풀어가는 업무에 매력을 느껴 온라인에 지원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저는 주어진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직접 기획해서 취재해보고 싶습니다. 언론을 통해서 현장을 접하는 것과 직접 찾아가서 그 현장을 느끼는 것은 많이 다를 거라 생각해요. 저는 더 이상 인권문제를 당사자만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나의 일이고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문제와 실태에 같이 공감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 앰네스티 50주년 강의를 듣고 ‘폭력’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많은 이슈 중에서도 ‘폭력’에 관한 취재 혹은 포스팅을 꼭 해보고 싶네요.
Q 앰네스티활동을통해가장얻어가고싶은것이있다면?
A ‘저 자신’입니다. 제 존재 자체로만 저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겠죠. 저의 사고, 신념, 성격 등과 같은 내면의 것들이 진정으로 저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저의 내면은 아직 완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점점 만들어지고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3년밖에 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삶이라는 것 자체가 나를 완성해나가는 총체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앰네스티에서의 활동도 저 자신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폭을 넓히고 사회를 조금 더 정확히 바라보는 것 등.. 제가 아직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것을 접해보면서 저 자신을 조금 더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책읽는 것도 좋아하는 숙희씨>
Q 특별한자신만의매력이있다면?
A 아.. 전 팔색조 같은.. 매력이.. ^^;; 있는데요, 그 중 하나만 꼽자면 밝고 에너지 넘치는 게 저의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웃음도 많고 긍정적이라서 누구와 있던지 항상 즐거운 에너지를 받으실 수 있답니다!
Q 본인이생각하는인권이란?
A 아직 배울게 많지만, 제가 생각하는 인권이란 ‘공기’와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중요한 존재임과 동시에 당연한 존재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공기가 많을 때는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릅니다. 결국 공기나 인권이나 그것이 부재했을 때, 그 소중함을 더 깨달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인간으로서 무수한 권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바탕에 ‘인권을 가진다’는 개념은 인식하고 있지 않은 채로 말입니다. 인권이 유린당하거나 착취당할 때야 비로소 ‘아 그때는 나도 인권을 지니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거죠. 저는 사람들에게 인권이라는 개념자체를 인식시켜주고 싶어요. 인간은 누구나 존엄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Q 꿈은무엇인가요?
A 저는 역사가 기억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삶을 아등바등 이어나가는 데 급급한 그런 치열한 삶은 살고 싶지 않아요. 저만의 색을 찾고 저를 발전시키고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역사에 제 이름이 남겨지려면 제가 그만큼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죠?
Q 각오한마디해주세요.
A 무슨 일을 하든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주 질문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기획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화이팅!^^
이렇게 여섯 명의 뉴페이스들을 만나보셨습니다. 다들 개성이 넘치죠? 앞으로의 시간을 이분들과 함께 보낼 생각을 하니 저 역시도 설레네요! 여섯 빛깔들의 행보를 지켜봐주세요.
<국제앰네스티 화이팅! 한국지부 11기 인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