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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리포트 #03] 한국에 가려면, 얼마면 될까. 얼마나 걸릴까.

한국에 가려면, 얼마면 될까. 얼마나 걸릴까.

글, 편집 – 이준호, 앰네스티 대학생네트워크

네팔에서 한국에 가려면, 돈은 얼마나 들까, 또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고용허가제하에서는, 각 국에 배정된 쿼터 규모에 따라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매년 인원 선발을 실시한다.

선발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한국어 능력시험(EPS-TOPIK)을 치러야 한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선발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높은 점수를 얻을수록 선발심사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시험은 듣기 30분, 읽기 40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험 응시를 위한 등록비용으로 미화 170 달러 (약 15,000 루피) 정도가 소요된다. 시험결과는 고용허가제에서 한국어 구사능력을 측정하고, 구직자 선발기준으로 활용하는데 활용한다.

한국어 능력시험은 송출국가의 수도나 대도시에서 주로 치러진다. 네팔의 경우, 수도인 카트만두에서만 시험을 볼 수 있다. 한국어 시험에 응시하고, 선발 일정을 따르기 위해서, 수도와 먼 지역에 집이 있는 사람들도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시험장과 사무소가 위치한 카트만두까지 ‘유학’을 온다.

구직희망자는 한국어 시험 준비를 위해서 개인 학원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거나,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한국어 강좌를 들으면서 한국어 학습을 한다. 학원이 여의치 않으면 혼자서 공부하기도 했다. 용인에서 인터뷰한 사트야 씨의 경우에는 개인학원을 3개월 정도 다녔는데, 한 달에 20,000 루피(한화 약 30만 원)씩 총 60,000 루피 (90만 원)을 수강료로 지불했다고 한다. 오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라즈 씨의 경우, 3개월에 7,000 ~ 8,000루피(10만 5000원)를 들여서 한국어 강좌를 들었다. 나트와 씨의 경우,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혼자 짬짬이 한국어 공부를 했다고 한다.

○ 앰대 : 어디에서 왔나요, 고향이 멀어요. 네팔 카트만두에서 멀어요?

◆ 라즈 : 멀어요. 버스로 15시간

○ 앰대 : 열다섯 시간 그럼 동네 이름이 뭐에요 마을, 고향 이름? 써줄래요?

○ 앰대 : 자연스럽게 받아서 이야기하면 될 것 같아요. 잘 쓰시네요. 던커리가 라즈 씨 고향이고 나트와 씨는 얼마나 멀어요.

■ 나트와 : 저는 12시간 걸려요

○ 앰대 : 준비할 때 고향에서 시험 준비했어요?

◆ 라즈 : 카트만두에서 가족은 고향에

○ 앰대 : 공부하면서 돈 벌었어요?

◆ 라즈 : 가족이 돈 주었어요

❈ 3차 인터뷰, 나트와 라나, 라즈 슈레스타

외국인고용을 담당하는 기관이 수도에만 치우쳐 위치하고 있기에, 수도에서 먼 지역에 사는 사람은 더 힘들게 준비를 한다. 오산에서 일하고 있는 라즈 씨의 경우, 자동차로 15시간이 넘는 거리를 와서 3~4개월 ‘유학’생활을 하면서 한국어 시험을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가, 시험 결과가 나오고 구직리스트에 오르게 되자 다시 카트만두로 왔다가 돌아가고, 다시 신체검사 등 수속이 있으면 수도로 오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 앰대 : 근데 보통 중산층들이 많이 와요? 아니면…….

■ 덤벌 : 그렇죠. 중산층.

○ 앰대 : 이게 올 때 돈이 많이 드니까 그 돈 때문에 그런 거지요?

■ 덤벌 : 돈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요. 예를 들어서 여기 오려면 한국에 달러로 따지면 800불, 900불 들잖아요. 돈이.

○ 앰대 :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럼 다 그거를 빚을 져가지고 그걸 내요? 중산층 정도는 그런 돈을 낼 만큼 다 되는 거지요?

■ 덤벌 : 중산층은 그 정도 되죠. 왜냐면 이제 네팔 정부에서 이런 건 해놨어요. 예를 들어서 한국어 하고 합격했다. 왜냐면 돈 주려면 처음부터 줘야 되는데. 합격한 후에 주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네팔 정부에서 외국으로 일하러 가는 사람들한테 대출해주는 시스템도 있어요.

○ 앰대 : 정부가 해주는 대출 시스템이요?

■ 덤벌 : 네.

○ 앰대 : 이자가 많이 낮은 거?

■ 덤벌 : 그렇죠. 해주는데 대신 그런 게 있어요. 한국어 시험을 보려면 한 3천 루피면, 일반 가난한 사람들한테 3천 루피라면 한 달 월급이거든요. 그 3천 루피로 몇 명이 가족이 살아야 되는데. 그래서 그 사람 합격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만약에 합격 안 한다면 한 달 동안 가족이 굶어야 된다는 얘기죠. 한국어 시험 볼라고 하면.

○ 앰대 : 한국어 시험 보는 비용이 한 달 비용 정도가 된다고요?

■ 덤벌 : 3천 루피 정도 돼요.

○ 앰대 : 우리도 운전면허 시험 보면 그 시험 보는 거 돈 내야 되잖아요. 그런 Official한 게 3천 루피인 거죠?

■ 덤벌 : 그렇죠.

○ 앰대 : 그러면 더 들 수도 있다는 거네. 한 달이 더 들 수도 있고.

■ 덤벌 : 그렇죠.

○ 앰대 : 한국어 시험 신청한다고 바로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 덤벌 : 그렇죠.

○ 앰대 : 그럼 몇 달이 걸려도 기다려야 될 수도 있고.

■ 덤벌 : 그 전에 이제 그것뿐 아니라 시험 보는 것은 그 정도지만은 한국어를 공부를 해야 되잖아요.

○ 앰대 : 가서 강사하면 되겠네. [웃음] 그게 되게 산업처럼 돼 있다고 그러던데.

■ 덤벌 : 그렇죠. 한국어가 좀 비싸요. 5천 루피요 월.

○ 앰대 : 학원비가…….

■ 덤벌 : 월 5천 루피. 5천 루피면 한국 돈으로 따지면 한 7, 8만 원 되거든요.

○ 앰대 : 근데 이게 한 달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이네요.

■ 덤벌 : 그렇죠.

○ 앰대 : 이걸 매달 내면서 공부를 해야 되는 거네요.

■ 덤벌 : 그렇죠. 그러면 이 소외계층들이 배우겠냐고요.

○ 앰대 :그러니까 몇 달치 월급을 그냥 날리고 들어오는 그런 시스템인 거죠?

❃ 1차 인터뷰, 덤벌 수바

■ 나트와 : 신문에 보고서 시험이 언젠가 볼 수 있어요.

○ 앰대 : 그럼 한국 오기 전에 네팔에서 나트와 씨는 가게 하셨고 라즈 씨는 어떤 일 하셨어요?

◆ 라즈 : 학생.

○ 앰대 : 학원비용은

◆ 라즈 : 7000-8000루피.

○ 앰대 : 돈 어디 얼마나 드나요? 네팔 올 때 Fee?

■ 나트와 : In Nepal Rupees, 75,000.

○ 앰대 : 학원, 비행기 값 포함해서요?

■ 나트와 : USD 1,000$

■ 나트와 : 에이전시 없이 EPS Office 정부에서 패스포트 다 만들고, 시험, 비행기 값 40,000 루피 모두 계산하면 이렇게. 시험, 패스포트, 메디컬 다 포함해서 1,000$

○ 앰대 : 그래도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괜찮지요, UAE보다는

■ 나트와 : 네 많이 들지요.

◆ 라즈 : UAE 많이 들어요.

…….

○ 앰대 : 당시 한국말 공부할 때 혼자 했나요. 학원에 갔나요?

■ 나트와 : 학원 안가고 혼자 책 사서 공부했어요.

○ 앰대 : 그런 식으로 공부하는 게 가능한가요?

○ 앰대 : 선생님한테 돈 안주고 혼자서 공부해도 가능했나요?

■ 나트와 : 네

○ 앰대 :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나요

■ 나트와 : 조금조금

◆ 라즈 : 인스티튜트 가요 학원 갔어요.

○ 앰대 : 조금 비싸죠. 학원

◆ 라즈 : 네

○ 앰대 : 다른 네팔 분 만났더니 한 달 월급정도, 50-70만원 든다는데, 얼마나 들어요?

◆ 라즈 : 5000 루피.

○ 앰대 : 그럼 7만 5천원. 한 달에 드는 건가요?

◆ 라즈 : Course.

❈ 3차 인터뷰, 나트와 라나, 라즈 슈레스타

네팔에서 적지 않은 돈을 부담하면서 한국어시험을 합격하게 되면, 한국에서 일 할 수 있는 인력으로 선발 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구직자 리스트가 인력수요가 있는 업체로 넘어가고, 한국의 회사와 고용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신체검사, 사증발급 등 입국 수속, 외국인 직업교육을 거쳐 한국에 올 수 있게 된다.

○ 앰대 :지금 한국에 있는 분이 만 5천 명 정도 있고 그리고 올해…….

■ 덤벌 : 올해에 2012년에 한국 오기 위해 한국어 시험 있었어요. 한국어 시험과 이제 여러 시험이 있었잖아요. 그런 데서 만 5천 명이 합격을 했고, 거기 밑에가 시험 치는 사람은 7만 명인데, 거기서 만 5천 명이 합격을 했어요.

○ 앰대 :근데 한국어 시험 합격한다고 다 들어오는 거 아니죠?

■ 덤벌 : 그렇죠. 그 후로 이제 건강을 봐요. 근데 건강은, 제가 제일 하고 싶은 얘기가 바로 그거지요. 건강은 정부나 한국에서……. 어느 지점에다만 지정을 해줘요. 건강을 하는 사람들이 오는 사람들이 보면, 그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그냥 체크도 안 한 대요. 그냥 수수료만 내고 간단하게만 하고 그냥 가라 그런대요. 긴밀히 이렇게 정확하게 진단을 안 받고 그냥 가라 그러더라고요.

○ 앰대 :대충 해주고 그냥 보내는…….

■ 덤벌 : 네 제가 몇 명 사람 봤어요. 예를 들어서 이제 제가 병원에 있잖아요. 병원에 오시는 여러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이 보면 거의 온 지가 3개월도 안 되고 한 달도 안 되고. 그런 상황에서 간염 걸리거나 이런 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주 만나요. 그럼 내가 ‘어? 네팔에서 처음 올 때 건강검진 안 받아요?’ 받는데 그냥 수수료만 내고 간단하게만 하고 그냥 가라 그런대요.

○ 앰대 : 수수료 받고 돈 챙길 사람 챙기고 보낼 사람 보내고 그런 거죠.

■ 덤벌 : 네. 그래서 건강이 좀 나쁘다 그러면 뒷주머니에다가 돈을 주면 그 사람들 패스시켜준대요. 왜냐면 병에 걸렸던 그 사람은 한국이 목적이니까 거기 가서라도 진료 받으면서 하겠다. 그런 건데. 결국은 여기 와서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 하고, 한국 상황하고 그렇게 만만치 않거든요.

❃ 1차 인터뷰, 덤벌 수바

산업연수생제도 하에서는 한국에 오는 과정에서 취업알선을 맡아주는 브로커 비용 때문에 송출 과정에서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이후로 네팔과 한국 정부가 선발과정과 이주 관련 수속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게 되면서 브로커 중개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많이 없어졌다.

그러나 한국에 오기 위해서는 구직자 선발 과정을 준비하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쏟아야하고, 상당한 금전적 부담을 감수해야한다. 고용허가제를 통한 입국에는 미화 1,000 달러 정도가 소요되는데 1,000 달러라면 네팔에서 1년 치 월급에 가까운 비용이다. 여기에는 신체검사, 비자 발급비용, 출국 전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 비용, 항공료 등이 포함된다.(1)

네팔에서 한국까지 오는데 든 총 비용
사트야 120,000 네팔 루피NPR(미화 1,200달러 한화 약 200 만 원)
※ 학원비용 60,000루피 (월 20,000루피 x 3)2004년 당시 입국비용은 약 500만 원
라즈 75,000 네팔 루피NPR(미화 약 1,000 달러, 한화 약 150 만 원.)
※ 학원비용 8000루피, 비행기 비용 4,000 루피

그나마 이러한 출국비용도 고용허가제를 통해서 많이 안정화 된 것이라고 했다. 면담에서 여러 사람들이 고용허가제가 도입되고 브로커 문제가 상당히 감소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덤벌 씨는 고용허가제 이전에 한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 대한 예를 이야기 해주었다.

동창을 만나 갖고 ‘어디 가냐’ 이랬더니 한국에 간대요. ‘왜 가냐’ 이랬더니 거기가 돈 많이 벌 수 있고 일자리가 많대요. ‘그래? 돈 얼마 주냐’ 그랬더니. 그때 돈으로 엄청 많았어요. 그 친구가 브로커한테 주는 돈… 브로커를 통해서 많이 왔었어요. 그때가 네팔 돈으로 50만 루피라면 지금 현재로서는 500만 원 정도 되죠. 50만 루피라면. 그 정도 주고 오고 있더라고요. 딱 만났어요. 그때는 비자가 필요 없었어요. 여기 올 때. ‘그럼 비자는?’ 그랬더니 ‘그냥 가라 그러던데?’ 돈만 주고. 자기는 브로커한테 돈은 주되 어디어디 가서 누구누구 만나라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친구는 서류 같은 거 다 그 브로커가 만들어주고. 그 다음에 이태원에 가서 다른 브로커가 있더라고요. 그 사람이 와서 일자리를 이렇게 해주는 그런…….

네팔에서는 개인 브로커가 취업알선업체와 외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고자하는 네팔인 사이에서 알선 중개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앰네스티 조사에 따르면, 브로커 대부분은 정부에서 마련한 브로커 등록제도 바깥에서 활동하고 있다. 네팔 해외고용부가 정한 알선수수료를 웃도는 돈을 주고 일자리를 소개를 받는다. 걸프지역 국가의 경우, 알선수수료만 해도 네팔 해외고용부에서 정한 최저선이 70,000 네팔 루피(미화950달러)에 달한다.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네팔에서 처음 이야기했던 것과 딴판의 일자리와 임금조건을 맞게 되는 경우도 있다(2). 이에 비하면, 한국은 취업과정 전반을 국가기관이 운영하게 되면서 개인브로커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사라졌다.

○ 앰대 : 그러면 한국 말고 다른 나라, 인도·걸프 나라 등에 가는 사람들은 시스템이 많이 다른가요?

■ 사트야 : 많이 달라요. 한국은 계약시스템. 한국 시스템이 좋아요. 그래서 여자 있어도 남자 있어도 No discrimination. 가는 사람도 있어요. 네팔사람. 저기는 안 좋아요. 그래서 Korea government has equal process. So it is nice.

○ 앰대 : 그러면 한국처럼 시스템 된 걸 다른 나라에도 똑같이 적용하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세요?

■ 사트야 : 네. 걸프나 아랍 에미리트(UAE)에서 일하는 사람만 이렇게(앰네스티 보고서 <거짓약속>에 실린 건축공사 현장 사진을 보며) 일 달랐어요.

 ❊ 2차 인터뷰, 사트야 다할

■ 티카 라이 : 네, ‘왜 시험을 보았나.’를 묻는 거지요, 우선, 한국에 오고 싶었고요. 고용허가제 이전에는 알던 사람들은 맨파워 통해서 갔어요.

○ 앰대 : 맨파워라면 브로커?

■ 티카 라이 : 브로커지요, 그 맨파워가 돈을 많이 챙겼어요. 아주 비싸고, 네팔사람 중에서도 정말 돈을 내기가 힘들어요. 이 때문에 주변 친척들이나 다른 곳을 통해 돈을 모아요 여기저기서. 그런데, 요즘은 고용허가제가 시작되고 나서 맨파워 보다는 더 쉬워졌어요.

○ 앰대 : 그게 2007년부터지요.

 ✾ 5차 인터뷰, 티카 라이, 만도즈 라이

 

○ 앰대 : 그럼 피해자들을 줄이기 위해서 네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 우다야 : 의지를 갖고… 알고 있거든요, 정부도? 어디 누가누가 있는지. 의지를 갖고 줄이려고 이제, 관리만 잘 하면은 이게 얼마 안 걸려요. 다, 안 하는 거야 안 하는 거. 정부는 이렇게. 어떻게 하면 어떻게 얘네들이 많이 팔리고, 많이 보내려고 하는 거거든요? 거기에 서 우리 그 국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나 아니면 제대로 관리를 받고 있나 그 나라 가서 제대로 하고 있나 아무도 관심이 없는 거야.

어떻게 이걸 보내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하거든요? 그래서 거기 있으면 일자리도 얻고, 우리는 다른 나라도 그러지만, 계몽가들이 정당에 속해가지고 또 많이 정부를 괴롭혀요. 실력자가 되어가지고 그냥 가만히 있는 거도 안 되기 때문에, 정당에서 이렇게 다른 여당이 있으면 야당이 해가지고 다툼을 해요 그러면 골치 아파요 그래서 많이 보내려고 하는 거.

정부가 많이 보내려고 하는 이유가 그중에 하나 있고 그래서 정치적으로는 걔네들이 뭐 편안히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밖에 가서 일해오고. 돈도 들어오고. 그러면 생활도 돌아가기 때문에 안 하는 거예요. 이게 인력이, 젊은 인력이 나가면 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안 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러분들이 아시는 네팔에서는 일 없다 그래서 많이 나간다.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한국 말고, 말레이시아 이런 데 중동 국가 몇 개 국가 가는 그 사람들이 받는 월급을 네팔에서 지금 받아요. 지금 말레이시아 가서 한국 돈으로 하면 12-15만 원 정도 받고요 지금 네팔에도 15만 원 정도는 공장에서 다 받아요. 네팔 동료들이 또 그쪽으로 가는 이유는 그 고생하면서 자기 나라에서는 일 잘 안 하려고 하고 문제가 거기 있어요.

한국 쪽으로 오는 건 안 막아도, 말레이시아 쪽 가는 노동자는 정부가 다 금지를 해야 돼요 우리나라가 발전되려면. 네팔에서 이제, 일자리 인력을 구하지 못해서 문 닫은 공장이 많아요. 실제로 가시면 인력부족 호소하는 공장들이 많아요. 왜냐면 월급이 적기 때문에. 똑같은 월급 받으러 말레이시아 가는 거예요. 15만 원 정도는 네팔에서도 줘요 지금.

○ 앰대 : 그래도 좀 더 낫겠지 그러는 마음으로. 말레이시아가 좀 더.

■ 우다야 : 별로 낫지는 않아요. 아마 뭐 90%는, 네팔이랑 똑같죠. 우리, 우리가 버는 정도 그 쪽에 갈 인력이면 노동자들은 막아야 된다. 거기는 아주 학교 안 가는 사람들이 가는 거예요. 여기 한국에 오는 거는, 고등학교 졸업 아니면 뭐 캠퍼스 칼리지 그런 대학 다닌 사람들 그 정도로 와 있어요. 그쪽에는 거의 학교 안 간 사람들이 많아요. 그럼 네팔에서 일 해야지. 그런 교육이 필요한데 그쪽에 가는 노동자 중에는 어차피 150 달러에다가 네팔도 그 정도 받기 때문에 그거는 금지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어요. 의견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사람들이 조금 그렇게 얘기해요.

 ❋ 4차 인터뷰, 우다야 라이

  인터뷰 과정에서, 한국에 들어오는 비용이나, 입국과정에 드는 비용 외에도, 네팔사람의 처지를 어렵게 만드는 몇가지 문제점이 더 드러났다. 이야기하는 사람 마다 표현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여러 사람의 증언은, 고용허가제의 운용 과정에서 생기는 몇 가지 공통된 지점을 나란히 가리키고 있었다. 한국에 오기전에 일어난 문제점은, 잠적해 있다가, 네팔 사람들이 한국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벽이 되어,  인권침해를 촉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었다.

-다음에 계속.

(*1) 일회용 노동자; 한국의 이주노동자 인권상황, 2009, 국제앰네스티, ASA 25/001/2009.

(*2) 거짓약속; 네팔 이주노동자의 강제노동, 3p, 2011, 국제앰네스티, ASA 31/008/2011.

* 기울인 글씨는 영어 대화를 번역한 것이다.

앰네스티 대학생네트워크는 Amnesty HumanLog에 매주 2회에 걸쳐 <우리도 사람이다 ; 2012년 네팔 이주노동자의 현재>에 실린 글의 일부를 나누어 싣습니다. 블로그에 실린 글의 전문은 첨부된 파일을 내려받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도 사람이다 – 2012년, 네팔이주노동자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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