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스토리

거리에서 ‘인권’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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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International Korea

한국사회에 회원모집 거리캠페인을 처음 시도해 거리캠페인의 전성기를 몰고 온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2015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거리에 나섰다. 한국지부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성장 과정과도 닮아있다. 한국전쟁 때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것과 같이 2010년 한국지부는 완전 자립을 이뤄 이제 국제분담금을 내는 유일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아프리카∙남아메리카∙아시아∙중동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치 및 사회경제적 시각에서 ‘글로벌 노스’와 분류된다) 지부이다.

앰네스티 국제사무국에서도 이와 같은 이유로 한국지부가 아시아에서 인권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다른 지부를 배양하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하고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이러한 기대와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거리에서 적극적으로 시민을 만나 ‘인권’을 이야기하고 인권의 지평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부터 미얀마까지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아직 너무도 많다. 집을 짓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직접적인 도움 외에도 마을까지 연결되는 수도관 건설, 병원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 및 교통 시스템 정비, 학교에서 누구나 차별 받지 않고 다닐 수 있는 평등한 법제도 마련까지 우리의 관심으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 곳은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시리아, 이라크 등 분쟁이 있는 지역의 민간인 인권침해를 조사중인 도나텔라 리베라(Donatella Rovera) 위기대응 상임고문 ⓒAmnesty International

시리아, 이라크 등 분쟁이 있는 지역의 민간인 인권침해를 조사중인 도나텔라 리베라(Donatella Rovera) 위기대응 상임고문
ⓒAmnesty International

나 한 사람의 후원이, 나의 작은 행동이 정말 도움이 될까? 후원금은 제대로 사용되는 걸까? 만약 이와 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면, 국제앰네스티가 당신에게 가장 적합한 후원처가 아닐까 싶다. 정부나 기업의 도움 없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정기후원으로 운영되는 투명한 회계 정책을 고집하고 있으며, 위험에 처한 개인을 보호하고 구명하는 활동에 반 세기가 넘는 시간을 집중해왔다. 이 중에는 사형수이자 앰네스티 양심수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도 포함돼있다. 이들의 삶이 앰네스티 활동의 증거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 700만명에 달하는 회원과 지지자들이 함께 연대하여 인권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이다.

앰네스티에서 제공한 고글을 통해 분쟁지역 난민이 겪는 상황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민의 모습 ⓒAmnesty International Korea

앰네스티에서 제공한 고글을 통해 분쟁지역 난민이 겪는 상황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민의 모습 ⓒAmnesty International Korea

요즘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사진과 기사들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하지만 시리아 문제가 어제 오늘 만의 일은 아니었다. 왜 그들이 자신의 소중한 고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는지, 왜 위험천만한 유럽행 뗏목에 몸을 실어야 했는지 우리는 보다 면밀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정부군과 반군의 잔혹한 분쟁상황에 더해 IS무장세력의 공포통치가 그들을 국경 밖으로 내몰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시민들이 3D VR을 통해 시리아 폭격 이후 난민들의 실상을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더 이상 슬퍼하고 가슴 아파할 시간이 없다. 감정이 움직인다면 이제 행동에 나서야 할 때이다. 앰네스티 캠페인에 참여해보자! 온라인 클릭 한번으로 그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후원을 통해 난민들의 인권이 어떻게 처참하게 유린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조사하고 국제사회에 알리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6월 15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 ALI ALSHEIKH KHEDR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6월 15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난민 위기: 방관과 모의>보고서를 발표했다 © ALI ALSHEIKH KHEDR


시리아에서는

2011년 이후 22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유엔에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그 뒤로도 15,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습니다.

1,160만 명이 고향을 잃고 실향민이 되었습니다.

30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습니다.

구호를 받을 수 있는 상황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상황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각국의 정부는 시리아인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합니다.

국제앰네스티 창립자 피터 베넨슨(Peter Benenson, 왼편)이 1981년 런던 성마틴 성당 앞에서 초에 불을 붙이고 있다

피터 베넨슨(왼편) ⓒAmnesty International

“어둠을 탓하기 보다는 한 자루 촛불을 켜는 것이 낫다”는 중국 속담을 자주 인용했던 국제앰네스티 창립자 피터 베넨슨(Peter Benenson)처럼 지금 바로 촛불을 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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