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9일, 유럽인권재판소는 지난 2003년 5월 강제 실종된 두 명의 젊은 체첸족 여성 아미낱 두가예바(Aminat Dugaeva)와 쿠르비카 지납지에뱌(Kurbika Zinabdieva)에 대한 책임이 러시아 당국에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03년 정체를 알 수 없는 20명의 남자들에게 납치된 두가예바는 당시 겨우 15살이었고, 지납지에뱌는 간질과 뇌종양으로 지속적 치료를 받아야 했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아이들을 납치한 사람들이 러시아 소속 군인들이었다는 가족들의 주장을 받아 들였고, 러시아 당국에게 피해자의 가족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고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국제앰네스티는 그들을 위한 캠페인을 계속 할 것이며, 그들을 대신해 러시아 당국에 체첸 여성들의 실종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