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 수용소에 있는 동안 저를 위로 하기 위해 편지를 써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저는 오늘 영국 집으로 돌아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살아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를 포기했다고 생각했을 때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관타나모에 아직도 수용되어 있는 사람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습니다”
모하메드의 석방을 위해 국제앰네스티 회원들을 포함하여 그의 가족과 인권활동가들이 수 년간 캠페인을 벌여온 끝에 드디어 빈얌 모하메드(Binyam Mohamed)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2월 23일 석방되어 다시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모하메드는 2002년 4월 처음 체포되어 처음에는 파키스탄과 모로코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 수감되었고 이후 9월부터는 관타나모로 이감되었다. 무엇보다 그는 수감기간 동안 한번도 재판을 받지 않았으며, 반복적으로 고문과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앰네스티 유럽중앙아시아 국장인 니콜라 덕워스(Nicola Duckworth)는 “모하메드의 석방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안도감은 주었지만 그가 수감기간 동안 받은 부당한 대우에 대한 문제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관타나모 수용자들의 신속한 석방이나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또한 유럽국가들을 포함하여 다른 국가들에게 수용자들이 석방되어 본국으로 안전하게 귀환할 수 없을 때 그들에게 인도적 보호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