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미국의 뉴멕시코 주지사, 빌 리차드슨(Bill Richardson)는 미국에서 15번째 사형제도 폐지 주가 되는 법안에 서명했다.
성명서에서 그는 “사법체계의 현실은 완벽하지 않으며, 오히려 완벽으로부터 거리가 멀다. 사법체계는 본래부터 불완전하다. 개인의 삶과 자유가 다른 어떤 것 보다 가치 있는 사회에서는 오판에 대한 가능성과 결백한 사람을 사형시키는 것은 인간의 가장 섬세한 감성에 저주를 퍼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1974년 뉴멕시코 주에서는 사형선고를 받은 4명의 남성들이 2년 후에 결백이 입증되었던 경우를 포함해서, 1975년이래 미국에서는 이러한 결백을 밝혀내 120 명의 사형수가 석방되었다. 또한, 120명 중 대부분이 10년 이상 사형수로 지내야 했다.
미국은 14개 주에서 사형제도를 폐지하고 있다. 알래스카, 하와이, 아이오와, 메인,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네소타, 뉴저지, 뉴욕, 노스 다코타,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웨스트 버지니아, 위스콘신 그리고 워싱턴 DC가 사형제도 폐지주다. 나머지 35개 주에서 아직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와 미군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미국연방정부와 아직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35개 주의 관계기관에 국제적 사형제도 모라토리엄(유예)의 맥락에서 더 이상 사형집행을 중지해 달라고 촉구함과 동시에 사형제도를 폐지하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