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르 레스테(동티모르): 영국에서 티모르 정의 리포트 발표
공동 보도자료: 영국 국회 인권 그룹, TAPOL (인도네시아 인권 캠페인), 국제앰네스티, 프로그레시오, 휴먼라이츠워치
티모르-레스테에서 인권 운동을 벌였던 영국의원들은 오늘 티모르-레스테에서 행해진 인권침해들에 대한 획기적인 보고서의 주요 권고 사항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도록 영국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 받았다.
초당파적 국회 인권 단체 (PHRG), 인도네시아의 인권 운동 단체인 TAPOL, 휴먼라이츠워치, 국제앰네스티와 프로그레시오가 국회의사당에서의 보고서 발표식을 개최했다.
이 보고서는 티모르-레스테 충돌에서 영국이 할 수 있는 역할들에 대한 구체적 조사결과들과 권고사항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충돌의 희생자들에 대한 영국의 보상금 지급과 무기 거래에 대한 좀 더 강한 통제를 요청하고 있다. 오늘까지 이 보고서나 그 권고 사항에 대한 영국정부의 공식적인 응답은 없다.
“CAVR의 주요 후원자인 영국정부가 이 보고서의 총괄적인 조사결과와 권고 사항에 대해 아직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올해 2월에 그들에게 제시 되었기 때문이다”라고 TAPOL의 애드보카시 담당자, Paul Barber가 말했다.
수용, 진리, 그리고 화해를 위한 티모르 레스테의 위원회(포르투갈 약어로 CAVR로 알려져있다)가 쓴 2500장의 이 보고서는 Chega!(충분한 이라는 의미)라는 제목으로 정확히 1년전인 2005년 11월 28일에 국회에 제출되었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점령 직전과 당시에 해당하는 1974년에서 1999년 사이에 티모르-레스테에서 모든 관계자들에 의해 행해진 광범위하며 체계적인 인권침해들을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의 비판적 교훈을 배우고 행동으로 옮겨 동티모르 인들의 점령당시의 고통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프로그레시오의 동티모르 지지 담당자 스티브 키블 박사는 말한다.
CAVR보고서는 적어도 102,800명의 티모르 인들이 충돌 관련 원인으로 이 시기에 사망했으며 인도네시아 당국이 인도주의 범죄와 전쟁 범죄들을 이 국가에서 저질렀다고 보고 하고 있다.
“가장 엄중한 종류의 범죄가 티모르-레스테에서 저질러진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인도네시아 관리도 책임을 문책당하지 않았다”고 인도네시아와 티모르-레스테의 인권 감시단 연구원인 모하메드 의장은 말한다. 이러한 책임소재의 결여가 인권과 정의를 존중하는데 기반을 둔 사회 건설을 힘들게 만든다.
인권 단체들은 티모르 레스테에서의 과거 범죄에 대한 심판의 결여가 올해 초 나라를 뒤흔들어놓았던 심각한 소요에 기여한 요소라고 전했다. 과거 범죄에 대한 면책의 문화가 법집행에 대한 현재의 적극적인 행동을 침식시키고 있다. 면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나라를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
Chega! 보고서는 그 조사결과가 널리 배포되고, 특히 티모르 정부에 의해서 논의되어져야한다고 권고한다. 이 보고서는 티모르-레스테에서의 인권, 법의 집행, 효율적이며 책임있는 정부의 수립, 정의롭고, 시민위주의 사회제도에 대한 존중의 문화를 발달시킬 것을 요청하고 있다.
티모르-레스테 사람들은 정의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이 보고서에 대한 관련 정부들과 국제 기구들의 시기적절하며 심각한 고려가 이 목표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국제앰네스티 아시아 태평양 프로그램의 푸르나 센 박사는 말한다.
보고서 발표식의 연사들은 CAVR의 국가 의장, 조비토 드 아라우조 신부, 유럽 연합의 티모르-레스테 대사인 호세 아모림 디아스, 그리고 티모르-레스테의 여성 국가 연합인 REDE Feto 대표인 이베테 드 올리비에라 등이 있었다. PHRG의 의장인 앤 클리우드가 행사의 의장을 맡았다. 티모르-레스테의 수상인 호세 라모스-호르타의 특별 메시지가 상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