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파르 자파르(Ja’afar Ja’afar)는 탐사보도 기자이자 나이지리아 아부자(Abuja)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신문사 데일리 나이지리안의 편집장이다. 그는 지난 10월 14일, 15일에 나이지리아 카노(Kano)의 현 주지사가 업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는 현장이 담긴 동영상을 2건 게재했다는 이유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비리 동영상 정보를 입수한 나이지리아 정부는 자파르를 약 60억원 상당의 뇌물로 매수하여 언론에 유출되는 것을 막으려고 했으나 그는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더 나아가 주 정부는 그가 언론에 공개한 동영상의 진위여부에 대해 국회 앞에서 증언할 것을 요구했다. 자파르가 증언하는 동안, 그와 연대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 폭력배 무리와 국회의사당 밖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공격당했다. 심지어 주 정부는 학교 학생들까지 동원해 자파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비리에 연루된 주지사는 그를 고소했다. 이후 자파르는 위협적인 문자를 받고 있으며, 가족들과 함께 사는 집에 폭력배 무리들이 들이닥치는 일도 있었다.
나이지리아에서 탐사 보도는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하지만 일부 정보는 요청할 수도 없고, 해당 기관은 신속한 답변을 주지 않거나 답변을 아예 거부하기도 합니다.”
자파르(Ja’afar)
지난 5년간 나이지리아 정부는 정부에 반하거나 정치비리와 부패를 폭로하는 언론인에 대한 괴롭힘과 탄압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에서 억압 속에 활동하는 모든 언론인과 자파르는 혼자가 아니다. 이들이 공익을 위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정부에 보여주기 위해 함께 행동에 나서야 한다.
- 카노주 정부는 자파르 자파르에 대한 모든 기소를 취하하십시오.
- 나이지리아 정부는 모든 언론인에 대한 박해와 괴롭힘을 중단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