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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민 투표 결과 동성 결혼 지지 표결

LGBTI를 지지하는 스위스 거리의 포스터

LGBTI를 지지하는 스위스 거리의 포스터

9월 26일 스위스에서는 동성결혼 지지 여부에 대한 국민 투표가 진행되었다. 투표 결과 국민의 2/3에 해당하는 64%가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고 표결했다. 이에 따라 스위에서는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다. 스위스는 2007년부터 동성 연인을 동반자로 등록할 수 있게 허용했지만, 일부 권리는 제한되어 왔다. 이번 조치로 동성 연인도 혈연 관계가 아닌 어린이를 입양할 수 있으며, 레즈비언 부부의 경우 정자 기증을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또한 재생산 의약품 이용이 가능해진다.

LGBTI+ 역시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권리를 지녀야 한다는 것, 그리고 법에 따라 전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렸다.

알렉산드라 칼Alexandra Karle 국제앰네스티 스위스 지부 사무처장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알렉산드라 칼Alexandra Karle 국제앰네스티 스위스 지부 사무처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동성결혼 찬성 표결이 나온 것은 결혼, 그리고 자녀 입양 및 재생산 의약품 이용 등 그에 따르는 권리가 마침내 스위스의 모든 부부들에게 열리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평등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한 걸음이다.

모두에게 결혼이 허용되면 LGBTI+에 대한 사회의 수용도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이미 이러한 조치를 취한 국가에서는 이들에 대한 편견과 공격이 감소했으며, 자살율 역시 마찬가지로 감소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LGBTI+ 역시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권리를 지녀야 한다는 것, 그리고 법에 따라 전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렸다. 스위스가 LGBTI+의 권리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호하고 실현하기를 응원한다.”

국제앰네스티는 LGBTI+동등한 권리 달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단계를 요구한다.

  • 결혼 조항을 확장해 ‘무지개 가족’Rainbow Family이라 불리는 모든 사람들, 특히 트랜스젠더 가족 구성원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라.
  • 특히 일터에서, 차별과 혐오로부터 트랜스젠더를 보호하는 조치를 개선한다.
  • 인터섹스 미성년자의 자기결정권 보호 조치를 개선하고, 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거나 동의를 받지 않은 수술을 금지한다.
  • 젠더 정체성 또는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생명 또는 신체적 완전성에 대한 위협을 난민 사유로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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