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인터뷰

아이들에게 후원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 김강은(6) 김성찬(4) 김태윤(2) 회원의 어머니 김소희님

김소희님은 1999년 10월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 가입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세 자녀의 이름으로 후원하고 계십니다.

앰네스티를 어떻게 알고 처음에 가입하게 되셨나요?

10여 년 전 대학 입시학원에 존경하는 국사 선생님이 계셨어요. 그 선생님이 앰네스티의 오랜 회원이셨는데 그분이 앰네스티를 저희에게 처음 소개해주셨어요. 존경하는 분께서 그렇게 알려주시니 처음에는 ‘좋은 건가 보다’라는 마음이었어요.

앰네스티 회원이 된 이후 달라진 것이 있나요?

앰네스티 회원이 된 이후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다른 나라의 인권유린 상황을 알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그런 일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앰네스티를 통해 처음으로 이러한 고민을 나누게 된 거죠.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2008년 타올랐던 촛불을 바라보면서, 인권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그 전에는 인권에 대해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민의 목소리에 대해 정부가 대응하는 걸 보면서 우리 사회와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도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게 됐어요.

어떻게 아이들 세 명의 명의로 앰네스티에 가입을 시켜주시게 되셨나요?

예전부터 아기가 태어나면 좋은 단체에 우리 아이들의 이름으로 후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그러다 셋째 태윤이가 태어나면서 실행에 옮기게 됐습니다. 그렇게 그 동안 제가 후원하고 있던 앰네스티에 세 아이들의 이름으로 후원을 시작 했구요습니다. 부모가 후원을 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한 건, 아이들에게 평생 후원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또한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었어요. 아이들의 이름으로 직접 후원하다 보면 앰네스티에 대해 알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이웃과 우리 사회와 다른 세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될 수 있겠지요? 그렇게 아이들이 잘 성장해서 적극적인 회원이 되어 활동까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권과 관련해서 어떠한 점을 알려주고 싶으신가요?

인간은 각자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이 생각도 다양하다는 것, 그리고 그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어야 된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어요. 또한 음식을 먹더라도 지구 반대편의 지금도 굶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음식으로 장난을 칠 수도 있지만, 혼을 내게 되는 건 함께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평범하지만 인간된 도리를 다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요.

아이들의 인권의식 향상을 위해 앰네스티에서 무엇을 추가적으로 했으면 하나요?

요즘 아이들은 안타깝게도 학교와 학원밖에 모르는 듯해요. 그 밖의 세상에 대해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놀게 할까를 고민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놀이를 통해 즐겁게 인권에 대한 자연스러운 습득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앰네스티 회원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큰 금액의 일시 후원보다는 꾸준한 소액후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민사회단체는 회원이 ‘자산’이잖아요. 그런 만큼 많은 회원들이 작은 후원과 참여를 크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소식지 2011년 003호 <회원이야기>코너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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